누가 뛰나·목포시장〉‘무주공산’ 민주당 경선·전직 시장 재등판 ‘최대 변수’
국힘·조국·정의당 가세해
전직 시장 재도전 변수로
정책·조직력이 판세 좌우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전직 시장의 낙마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목포시장 선거판이 조기에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치열한 경선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정의당 등 야권과 무소속 전직 시장까지 가세하며 다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본선 직행 티켓' 노리는 민주당 3인방
지역 맹주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성휘, 이호균, 전경선(가나다순) 등 3명의 출마예정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당내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유효한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강성휘 전 전남도사회서비스원장은 '행정·복지 전문가'를 자임한다. 목포시의원 3선과 전남도의원 2선을 거친 풀뿌리 정치인 출신으로, 공공기관장 경험을 더해 행정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는 복지·보건·돌봄 체계 고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만 단체장 경험이 없는 만큼 현장 정치력 입증과 외연 확장이 과제로 꼽힌다.
이호균 목포과학대학교 총장은 '교육·경영 전문가'로서 차별화를 시도한다. 전남도의회 의장 출신의 이 총장은 대학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청년 정착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전남도당 예비후보 자격심사에서 정밀심사 대상에 올라 경선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경선 전남도의원은 '검증된 일꾼'론을 내세운다. 목포시의원과 도의원 재선을 거치며 축적한 예산 확보 능력과 풍부한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그는 목포의 항만·해양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경쟁 후보들과 비교해 시정 운영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정책적 선명성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야권 3당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정의당 등 야권 후보들은 각기 다른 색깔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윤선웅 국민의힘 목포시 당협위원장은 보수정당의 힘을 빌린 '지역 발전론'을 설파한다. 도시재생 전문가인 그는 노후 주거지 정비와 원도심 활성화, 민간 투자 유치를 약속하며 보수 정당의 불모지에서 외연 확장을 노린다.
박용안 전 국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조국혁신당 간판을 달고 등판할 예정이다. 런던대 박사 출신인 그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과 친환경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내세우며 '정책 선거'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여인두 전 목포시의원은 정의당의 기치를 들고 '노동·복지 중심 시정'을 외친다. 기초의원 재선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참여형 시정과 공공임대 확대 등 서민 밀착형 정책을 승부수로 띄웠다.
'오뚝이' 박홍률, 3번째 무소속 신화 쓸까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박홍률 전 목포시장의 재등판이다. 민선 6·8기 시장을 지낸 그는 행정의 연속성과 재임 시절 성과를 앞세워 마지막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탄탄한 조직력과 인지도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하지만 배우자의 선거법 위반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점은 치명적인 약점이다. '귀책사유'가 있는 당사자의 출마에 대한 비판 여론을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 경선 결과와 함께 박홍률 전 시장의 무소속 파괴력이 어느 정도일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라며 "각 후보의 조직력 대결과 더불어 목포의 미래를 바꿀 정책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