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오부치 딸 "부친 뜻 이어 한일관계 노력"
정계인사·친선단체와 접견
연립여당 공명당과도 면담
◆ 尹대통령 방일 ◆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방문 이틀 차인 17일 일본 내 주요 정치인들을 만나 향후 한일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임피리얼호텔에서 한일 친선단체 관계자 및 일본 정계 지도자를 접견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한일의원연맹,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한일협력위원회 등 한일 친선단체 관계자와 만났다.
이 자리에는 일본 자민당의 부총재를 맡고 있는 아소 다로 전 총리와 한일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하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인 오부치 유코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사진) 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일이 12년 만에 성사된 정상 간 양자 방문으로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며 "양국 정상 차원에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향후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양국 국민 간 우호 협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가 전 총리도 "한일관계 개선의 첫걸음을 뗀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만큼, 한일의원연맹 차원에서도 한일 간 의원 교류 활성화와 건설적인 정책 제언을 통해 한일관계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펴겠다"고 화답했다. 오부치 부회장은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한일 간 제반 분야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소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으로 한일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등을 접견하고 한일 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연립 여당 파트너인 야마구치 대표는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윤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으며, 의회 차원에서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일본은 여야가 없다"고 전했다.
[도쿄/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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