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은 우리 몸에서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하지만 췌장은 간이나 위처럼 자주 주목받지 않는 장기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증상이 모호하거나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려운 암 중 하나이며, 진단 시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생존율도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췌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몸이 보내는 미세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췌장 질환의 전조 증상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췌장이 망가지고 있다는 주요 신호 5가지
1. 등과 복부 통증이 동시에 나타남
췌장은 복부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등 통증과 복부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식사 후 상복부에서 시작해 등으로 퍼지는 통증은 췌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일 수 있습니다.
2.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식욕은 정상인데 살이 빠진다면 췌장 기능 저하로 인한 소화 효소 부족을 의심해야 합니다.
음식은 먹지만 흡수가 잘 안 되어 체중이 줄고, 영양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3. 기름진 변, 떠다니는 변
췌장 효소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지방 분해가 어려워져 묽고 기름기가 많으며 악취가 나는 변이 나타납니다.
또한 대변이 물 위에 떠다니는 경향도 있으며, 만성 췌장염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4.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거나 당뇨가 생김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인 만큼, 기능이 떨어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년 이후 갑작스럽게 당뇨가 생긴 경우, 췌장 질환과의 연관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5. 피부에 황달(눈 흰자 노래짐)이 생김
췌관이 막히거나 췌장암으로 인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피부와 눈 흰자에 노란빛이 도는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비교적 뒤늦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매우 중요한 경고입니다.
췌장 건강을 해치는 주요 위험 요인
1.잦은 음주와 폭음: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의 가장 큰 원인
2. 기름진 식단, 고지방 음식 과다 섭취
3. 흡연: 췌장암 발생률을 2~3배 높이는 주요 요인
4.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도 췌장에 부담을 줍니다
췌장은 신호를 보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장기입니다.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고,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복부 통증, 체중 감소, 기름진 변, 황달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절대 방치하지 말고 빠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췌장 건강은 간과되기 쉽지만, 그만큼 조기 관리가 필수입니다.
지금부터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며 췌장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