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이자 21만원 줄어”…한은이 밝힌 금리 인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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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약 21만 원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의 0.25% 인하를 결정한 가운데, 한경협은 이번 결정으로 가계와 기업의 연간 이자 부담액은 약 6조 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분석한 대출금리 하락 폭에 금융권의 가계·기업 대출 잔액을 곱해 산출한 이자 상환 부담 감소액은 가계 2조5000억 원, 기업 3조5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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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약 21만 원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1일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 및 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의 0.25% 인하를 결정한 가운데, 한경협은 이번 결정으로 가계와 기업의 연간 이자 부담액은 약 6조 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한경협이 2010년 이후 기준 금리와 가계·기업의 대출금리를 이용해 회귀분석한 결과다. 한경협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 대출 금리는 0.14%포인트(누적), 기업 대출금리는 0.19%포인트(누적)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금리 하락은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발생하는 하락 효과의 누적 총합을 계산했다.
이렇게 분석한 대출금리 하락 폭에 금융권의 가계·기업 대출 잔액을 곱해 산출한 이자 상환 부담 감소액은 가계 2조5000억 원, 기업 3조5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한경협은 가구당 이자 상환 부담액이 평균 약 21만 원 감소할 것으로 보여 가계 부채 부담이 다소 완화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기업은 이자 부담액 규모가 커 재무·자금 사정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의 연간 이자 부담액은 10여 년 전인 2014년부터 2021년까지 30조~40조 원대에 머물렀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과 고금리 장기화 등의 여파로 2023년에는 93조 8000억 원까지 급증했다.
한편 한경협은 그동안 경기침체,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해 2022년 이후 기업과 가계의 재무건전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가계와 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2020~2021년 저금리 기조 하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기준금리가 1%대를 초과한 2022년 2분기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한은의 금리 인하 결정은 세계경기 둔화,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여건을 신중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금리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1회 인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재무 부담 완화를 위해 세제지원 강화를 동반하는 한편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 부채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별도로 유동성 관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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