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 대중 음악상 수상! 수민과 슬롬이 전하는 사랑과 초연함의 미학 #싱플

조회 922025. 2. 28.

어제(27일) 열린 제 22회 한국 대중 음악상에서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을 수상한 수민과 슬롬. 그들의 수상을 축하하며 싱글즈의 플레이리스트 #싱플에서 그들의 두 번째 협업 앨범이자 '한대음(한국 대중 음악상) 수상작 <MINISERIES 2>를 집중 분석해본다.


#싱플 수민과 슬롬이 전하는 사랑과 초연함의 미학

MINISERIES 2

수민의 목소리가 좋다.
정확히는 말하는 듯 까랑까랑한 음색과 장르를 넘나드는 대범함을 좋아한다.

2015년 싱글 앨범 <뜨거워질 거야>를 발매하며 본격 데뷔한 그는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등 K-POP 그룹의 작사, 작곡 참여 등 스펙트럼을 꾸준히 넓혀왔다. 2018년 첫 정규 음반 < Your Home >로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 알앤비, 소울 최우수 노래상을 수상하며 인디 신에 빠져선 안 될 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혔다.

수민의 음악이 좋은 이유는 오로지 ‘수민’만 할 수 있어서다. 수민은 수민의 색이 있다. 수민은 수민이 내고 싶은 목소리가 있다. 수민의 메시지는 슬롬을 만나 더 큰 시너지를 낸다.

슬롬은 릴보이, 박재범, 이영지 등 힙합 아티스트와 일본 아티스트 SIRUP 등을 프로듀싱한 바 있는 프로듀서이자 비트메이커다. 2015년부터 여러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트랙을 만들었고, 이후 2020년 <쇼미더머니> 시리즈를 통해 대중들에 이름을 알렸다.

@suminboutu

둘은 2017년 처음 만났다. 개인 앨범을 작업하던 슬롬이 수민에게 곡 <신기루>를 선물하며 인연을 쌓았고, 2년간 작업해온 슬롬의 작업물을 수민에게 들려주다 협업의 물꼬를 트게 됐다. 2021년 발표한 첫 합작 앨범 < MINISERIES >는 누구나 겪을법한 사랑 안의 감정을 담담하게 말한다. 슬롬이 트랙 프로듀싱을, 수민이 보컬 프로듀싱을 5:5 비율로 담당했다.

이후 3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축적된 그들의 시너지가 고스란히 녹아 들어간 두 번째 앨범 < MINISERIE 2 > 역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첫 번째 트랙 <보통의 이별>로 잔잔하게 서문을 열고, 잘게 쪼갠 드럼 비트가 인상적인 <왜, 왜, 왜>로 흥을 돋우다 실험적인 사운드의 <화해>로 잠깐 쉼표를 찍는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째깍째깍> <진짜 안녕> <텅 빈 밤> <개인사> <내 생각> <신호등>까지 단 한 곡도 빼놓을 게 없는 신선한 음악과 완벽한 기승전결의 트랙 순서에 감탄한다. 힙합과 알앤비, 전자음악을 거뜬히 넘나드는 수민과 슬롬의 스펙트럼과 누구나 공감 가능한 이야기를 여러 관점에서 쉽게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솜씨도 눈 여겨 볼만 점이다.

수민과 호흡을 맞춰온 비주얼 디렉터 소요가 앨범 디자인에 참여해 퀄리티를 높이기도. < MINISERIE 2 >는 불필요한 사운드 구성이나 머리 굴릴 필요 없이 쉽고 편안한 이지리스닝 곡으로 구성됐으며, 흔히 시리즈 앨범하면 떠오르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정면 돌파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수민과 슬롬의 유쾌한 만남, 그들이 빚어낸 사랑과 초연함의 순간을 만나보자.

P.S. “사랑의 끝에 초연함. 초연함 끝에 사랑”

그들의 앨범 소개 글을 남긴다. 이것만큼 < MINISERIES 2 >를 잘 설명하는 문장이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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