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티웨이 항공기, 이륙 직후 기내 연기로 비상착륙
[앵커]
오늘(4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제주행 티웨이항공 여객기에 연기가 발생해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탑승객들의 불안감이 컸는데요.
국토부는 이례적인 사고라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들이 머무는 김포공항 계류장입니다.
비행기 옆으로 출동한 소방관과 소방차 여러 대가 보입니다.
오늘 오후 2시 35분 김포공항을 이륙해 제주로 가려던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이륙 19분 만에 되돌아와 김포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이륙 직후 기내에서 연기가 발생해 기장이 비상선언과 함께 회항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비행기 승객 A씨/음성변조 : "땅에서 딱 뜨고 잠깐 있다가 비행기 뒤쪽에서 연기가 나면서 아주 안 좋은 냄새가 나더라고요. 연기가 앞으로 가면서 안에 있는 승객들이 전부 다 소리를 질렀거든요. 연기 난다고."]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탑승객 158명 중 일부는 공황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행기 승객 B씨/음성변조 : "(제 좌석) 앞에 분은 발작 일으켜서 덜덜 덜덜 막 머리 숙이고 떨고 있는데…산소마스크 안 떨어지고 소매에 물 묻히더니 그거 대고 숙이고 있으라고 하는 게…제가 이 대응 규칙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원래 그렇게 하면 끝나는 건지."]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내 연기는 보통 승객 보조배터리 압착으로 일어나는데, 이번엔 아닌 것 같다"며 "이례적인 상황이라 조사관을 급파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티웨이 항공은 "대체 편을 마련해 승객 139명이 탑승했고, 기준에 따라 보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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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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