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애설이 터지면 으레 ‘사실무근’이라며 발뺌하는 것이 연예계의 관행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배우 한채아는 달랐습니다. 2017년,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차범근의 둘째 아들 차세찌와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소속사는 부인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그녀는 “맞다”고 시원하게 인정해버렸습니다. 영화 시사회 현장에서 공개 연애를 선언한 그 순간, 대중은 그녀의 솔직함에 박수를 보냈죠.

그 사랑은 조용히 결실을 맺었습니다. 공개 연애 1년 만에 결혼, 그리고 곧바로 임신 소식까지. 한채아는 “결혼 준비 중 새 생명이 찾아와 더욱 큰 축복이었다”고 고백하며, 2018년 5월 결혼식과 함께 같은 해 10월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누구나 부러워할 화려한 결혼 같았지만, 현실은 결코 영화 같지 않았습니다.

최근 방송에서 그녀는 현실적인 결혼생활의 민낯을 털어놓았습니다. “처음엔 싸우기도 하고 좋기도 했지만, 육아와 일이 겹치니 결국 다 놓게 되더라”는 솔직한 고백은 수많은 기혼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말 한 마디에 서로 따지기 시작하면 싸움밖에 안 남더라는 그녀의 이야기는, 보여지는 삶 너머의 진짜 부부의 일상을 들려줍니다.

처음엔 그저 친한 누나와 동생 사이였던 한채아와 차세찌. 하지만 이제는 서로의 무게를 나눠 지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부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차범근 며느리’라는 타이틀보다, 이제는 엄마이자 아내로서 살아가는 진짜 사람 한채아. 그녀의 담담한 고백이 더 큰 울림을 주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