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북한 핵무기 보유 인식하고 대화 나서야”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핵이 고도화되고 있는데, 국제사회가 방치하듯 손 놓고 있어선 안 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라파엘 그로시 IAEA 총장은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된 대북 대화 중단이 조금이라도 문제해결에 도움이 됐는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2006년 이후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이 된 이후로 핵 프로그램 확대를 막기 위한 국제적인 관여가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 "북한이 합법적이진 않지만 사실상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아마도 이런 상황은 오래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관련해 "북한이 방대한 핵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완전히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 전에 "멈출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라파엘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 "북한과 어떤 형태의 교류를 해야 할지 재평가를 해야합니다."]
북한과 대화 가능한 주제로 '핵 안전 문제'를 언급했는데 상대적으로 쉬운 주제부터 일단 대화의 물꼬부터 트자는 의도로 읽힙니다.
그로시 총장은 러시아가 최근 핵교리를 수정하겠다며 우크라이나를 향해 핵 위협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에 대해서도 "심각하고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종결된 사안'이라면서 한미 양국의 확장억제에 대해서도 북한과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북한 비핵화는 한반도와 전세계 평화·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 조건이자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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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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