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수급비 적다고…주민센터서 분신 위협

홍진우 2022. 11. 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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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주민센터에서는 60대 남성이 분신소동을 벌였습니다.

기초생활 수급비가 적다고 찾아갔다가 직원들의 응대가 마음에 안 든다며 난동을 부린 것입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양복차림의 남성이 몸에 액체를 뿌리면서 주민센터로 들어옵니다. 

이 모습을 본 직원들과 시민들은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남성은 민원 창구 앞에서 라이터로 불을 켜며 위협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대치를 벌입니다.

급기야 남성이 불을 붙이려 하자 경찰과 직원이 소화기를 뿌리고, 남성을 제압하는데 성공합니다.

[분신 시도 제지 직원]
"옷에 불이 점화가 되자마자 바로 (소화기) 발사를 했거든요. 침착하게 대처하자 머릿속으로 생각했지만 사실은 많이 무서웠습니다."

어제 오후 60대 남성이 부산의 한 주민센터를 찾아 난동을 부리는 모습입니다.

남성은 기초생활 수급비가 적다며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본인이 느끼기에 (응대가) 좀 불친절하게 느꼈다. 설명을 잘 안해준다 그런 거에 격분해서 그랬다고."

경찰은 남성에 대해 현주건조물 예비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
"(말로) 옮기기 힘들 정도의 심한 욕도 하고 이러신 분이었거든요. (평소)아주 과격하고 그래서 직원들한테 많은 위협이 됐습니다."

폭언과 폭행, 성희롱 등 악성 민원인의 위법행위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간 발생한 민원인 위법행위는 7만 8천 건을 넘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재근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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