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생방송 도중 "마약 자수"…환각 추정 증세도|도시락 있슈
< "친모도 비자금 세탁" >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어머니도 비자금을 세탁했다고 말했는데요. 영상 먼저 보시죠.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가족들이 어머님한테 엄청난 양의 비자금을 채권 등등의 형식으로 준 바 있습니다. 법에 걸리니까 지인들에게 특정한 돈을 지불하고 채권을 돈세탁하는 데 도와달라고…]
본인에게도 몇십억이나 되는 자산이 흘러왔다고 했는데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했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무조건 더 많을 거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전우원 씨 폭로가 불러오는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통해 비자금을 은닉했다고도 했죠?
[기자]
컨설팅 회사였던 비엘에셋,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하는 웨어밸리를 언급했습니다.
비엘에셋은 가족회사로 운영하다 2년 전 해산했고요. 웨어밸리는 지금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우원 씨는 지인들에게 회사를 설립하게 해서 돈의 출처가 드러나지 않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을 한 사실도 말했고 점점 구체적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요. 수사로 이어질까요?
[기자]
저희 취재진이 알아봤는데 현재는 지켜보는 단계라고 합니다.
소셜미디어에서 한 폭로만 믿고 당장 강제 수사를 진행하기는 어려우니까요.
전씨가 귀국해서 정식으로 조사를 받거나 수사기관에 자료를 제출해야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전씨는 빠짐없이 다 말하고 자신도 어떤 벌이든 받겠다고 했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귀국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정황은 보이는데, 비자금을 환수할 방법은 없는 건가요?
[기자]
'검은돈'이라는 게 확인이 돼도 전두환 씨가 숨진 상황이기 때문에 환수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지난 2020년 발의된 이른바 '전두환 3법'은 상임위를 넘지 못했고요.
만약 앞으로 통과된다고 해도 소급 적용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전씨 자녀들은 상속을 포기해서 체납 세금도 추징금도 내게 할 근거가 딱히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전우원 씨가 오늘 새벽에 인터넷 생방송을 하면서 마약류를 복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고요?
[기자]
우리 시간으로 새벽 5시쯤 라이브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도중 여러 향정신성의약품을 언급하더니 실제로 복용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환각 증세로 보이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렸고 이후 미국 경찰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그리고는 소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방송이 끝났습니다.
[앵커]
갈수록 새로운 것들이 나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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