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관광데이터랩이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1년 동안 세대별로 T맵 내비게이션 검색량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데이터는 20대부터 60대까지 국민들이 실제로 찾고자 했던 관광지를 기반으로 분석되어, 현재 대한민국에서 ‘진짜 많이 가는’ 여행지를 잘 보여줍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네 지역의 1위 인기 관광지를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한옥마을
전북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관광지는 단연 전주한옥마을입니다.
전체 관광지 검색의 33.3%를 차지하며 ‘절대적인’ 인기를 증명했는데요, 이는 보통 1위 관광지가 10%대에 그치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전주한옥마을은 700채가 넘는 한옥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마을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이곳은 사진 찍기에도, 음식 맛보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전라남도 담양 죽녹원
전라남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관광지는 담양의 ‘죽녹원’입니다. 약 16.5%의 검색 비율을 기록했으며, 죽녹원은 대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숲길로 약 16만㎡에 이릅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다산 정약용의 사색을 담은 길,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담양 전경,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숲속 놀이터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쳐집니다.
특히 오는 5월 초에는 ‘담양대나무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대나무 연 만들기, 대나무 뗏목 타기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충청북도 진천 농다리
충청북도의 검색 1위 관광지는 진천군의 ‘진천 농다리’입니다. 전체 검색 비율은 13.9%로, ‘다리’가 인기 관광지 1위를 차지한 점은 조금 의외일 수 있습니다.
고려 시대 장군이 만들었다는 전설을 가진 28칸의 석교로, 지방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농다리 주변으로는 출렁다리, 메타세쿼이아길, 인공폭포 등이 조성돼 있어 작은 마을치고는 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물안개 피는 이른 아침이나, 석양이 비치는 늦은 오후에 방문하면, 고즈넉한 분위기와 역사적 정취가 어우러진 특별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보령 대천해수욕장
충청남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곳은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이었습니다. 검색 비율은 20.6%로, 여름 대표 휴양지로서의 명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 최대 규모 해변으로, 백사장만 3.5km에 달하고, 바다색이 비교적 맑은 편이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습니다.
매년 7월 말에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보령머드축제’가 개최되며, 진흙 속에서 뛰노는 이색 체험으로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습니다.
또한 스카이바이크와 짚트랙 같은 이색 체험도 가능해, 단순한 해수욕 이상의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올해 해수욕장은 7월 5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