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 해발 394m 바로 올라가요" 시니어도 5분이면 충분한 단풍절경 트레킹 명소

붉은 노을과 단풍이 어우러진 산
홍성의 진산, 백월산에서 만난
늦가을의 빛

백월산 /출처:함께하는 홍성이야기

가을이 농익어가는 11월, 충남 홍성에도 깊고 따뜻한 계절의 색이 번져갑니다. 서해의 금강이라 불리는 오서산이 웅장하게 서 있다면, 그 옆에는 홍성의 진산 백월산(白月山, 394.3m)이 조용히 홍성을 품고 있습니다. 이곳은 긴 산행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일몰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짧지만 인상적인 길 위에서 만난, 홍성의 늦가을 풍경을 함께 걸어보았습니다.

홍성의 진산, 백월산으로 향하다

백월산 /출처:함께하는 홍성이야기

백월산은 홍성읍 월산리·구항면 오봉리·홍북읍 중계리에 걸쳐 있으며, 정상까지 차량으로 거의 오를 수 있는 드문 산입니다.

홍주요양병원을 지나 엘림가든(홍성읍 백월로 117번 길 20-68)을 찍고임도를 따라 오르면 백월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도로는 포장되어 있지만, 커브와 경사가 급한 구간이 있어서로 마주 오는 차량은 조심해야 합니다. 정상 부근에는 약 4~5대 정도 주차 가능한 작은 공터가 마련되어 있어요.

차량에서 내려 숨을 돌리는 순간, 산신령상과 붉게 물든 단풍이 반겨줍니다. 이곳에서부터 홍성 일몰을 보기 위한 짧은 산행이 시작됩니다.

단풍으로 물든 길, 청난사로 향하다

백월산 /출처:함께하는 홍성이야기

백월산은 내포문화숲길이 지나는 충남 도보 여행 코스이기도 합니다. 이 길은 충청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숲길로, 최근 산림청이 지정한 국가숲길에 포함되었습니다. 산 중턱에는 청난사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홍성 출신 충신 홍가신을 비롯한 다섯 충신을 모신 사당입니다. 청난사로 향하는 길목마다 붉은 단풍이 짙게 물들어 늦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사당 뒤편 바위에 오르면 홍성 도심과 멀리 천수만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옅은 해무가 걸린 풍경은 홍성을 감싸는 서해의 온기와 닮아 있지요.

정상으로 오르는 길, 단 5분의 설렘

백월산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백월산의 또 다른 매력은 ‘가벼운 산행’ 입니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단 5분만 오르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부는 평평하고 넓어 마치 운동장 같은 느낌을 주며, 사방이 탁 트여 있어 산과 바다, 그리고 홍성 도심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정상 초입에는 코끼리바위가 있어 잠시 눈길을 끌고, 정상 데크에서는 억새와 노을이 함께 어우러진 홍성의 가을 하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백월산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특히 늦은 오후, 해가 천수만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하늘이 오렌지빛으로 물들며 백월산의 단풍과 어우러집니다. 그 순간, 홍성의 모든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홍성 백월산 기본정보

백월산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위치 : 충남 홍성군 홍성읍 월산리·구항면 오봉리·홍북읍 중계리 일원

해발고도 : 394.3m

주차장 : 약 4~5대 (SUV 기준)

추천 코스 :

엘림가든(홍성읍 백월로 117번 길 20-68) → 임도 진입 → 정상 주차장 → 백월산 정상(도보 5분)

주요 포인트 : 청난사, 코끼리바위, 내포문화숲길, 일몰 전망대

소요시간 : 왕복 약 30분 내외

백월산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백월산은 높지 않은 산이지만, 그 정상에서 만나는 풍경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가을 단풍과 서해 노을, 천수만의 바람이 어우러져 홍성의 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 차 한잔의 여유처럼 가볍게 오르기 좋은 산, 그리고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대에 빛나는 산, 그곳이 바로 홍성 백월산입니다.

이번 가을, 붉은 하늘이 그리는 마지막 빛을 백월산에서 마주해 보세요. 그 순간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

사진출처:경상남도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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