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13%
S&P 500 ▽0.01%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32%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방향을 잃은 모습이었는데요. S&P 500 지수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다가 막판에 낙폭을 줄였고, 나스닥 지수는 주요 지수 가운데 두드러지는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종목마다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지만,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날도 종일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이 열리기 전 SNS에서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음을 시사하자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어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하자 주요 지수는 낙폭을 일부 회복했죠. 특히 다우 지수는 상승 반전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출렁인 하루였던 셈입니다.
증시 포인트: 흔들리는 제네바 합의
미국과 중국이 제네바에서 극적으로 협상을 마무리한 후 무역전쟁은 잠잠해졌는데요. 사실은 폭풍 전야였던 걸까요? 이 합의가 어그러질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누군가에게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중국은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고 비판했어요. 또 중국 경제를 돕기 위해 고율 관세를 낮췄던 자신의 선의도 쓸모 없어졌다며 비난했죠. 구체적으로 어떤 지점이 문제인지는 언급하지 않았고요.
일단 주요 외신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재개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인터뷰에서 “중국의 (합의) 이행 여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불이행에 가까운 상태”라고 지적했어요. 이어 “중국이 공급하기로 한 핵심 광물의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며 “중국은 희토류와 자석 등 전략 물자 공급을 늦추거나 차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죠.
그래도 다행인 건 긍정적으로 해결될 여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시진핑 주석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어요. 중국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만약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다면 잘 풀릴 가능성도 있어요.
증시 포인트: 이번 공격 목표는 유럽?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그렇다 치고, 또 문제가 되는 건 미국과 EU의 관계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면서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죠. 이후 이를 유예하기는 했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무기로 꺼내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US스틸 공장에서 “이번 조치는 미국 철강 산업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관세 인상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이후 SNS에 철강만이 아니라 알루미늄 관세도 인상하겠다고 밝혔고요. 구체적으로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되는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높이겠다는 겁니다.
이에 EU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EU에 따르면, 철강 산업은 EU 전체 국내총생산(GDP)에 800억 유로가량을 기여하고 있으며, 27개 회원국 중 22개국에 걸쳐 500여 개의 생산 시설이 가동 중입니다. 여기에서 발생한 일자리는 250만 개 이상이고요. EU는 전체 철강과 알루미늄 생산량의 20%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대미 수출국입니다.
독일 철강산업협회 회장인 케르슈틴 마리아 리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인상안은 대서양 횡당 무역 갈등이 새로이 고조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50% 관세는 우리 산업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이미 위기에 처한 경제에 추가 압력을 가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어요.
이런 상황이 되자 일각에서는 EU가 보복 관세를 통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U는 지난 3월 미국이 25% 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반응해 총 210억 상당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려다가 대미 협상을 이유로 7월 14일까지 보류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을 계기로 유예를 중단하고 관세 부과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는 겁니다.

미국에 M7이 있다면 중국에는 T10이 있다!


한국에 나타난 관세 여파 🚢
한국의 5월 수출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이 동시에 8% 넘게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혀요. 5월 월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들었는데요. 다만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인 2.7% 감소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었습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조정 수출은 오히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TSMC, 중동 진출할까? 🏭
TSMC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첨단 반도체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트럼프 행정부 인사와 프로젝트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재 TSMC가 애리조나 주에서 진행 중인 것과 유사하게 6개의 팹이 들어서는 복합 단지를 UAE에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요.
구글의 운명은? 👀
미국 연방법원이 구글의 검색 독점을 제한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검토에 들어갔어요. 오는 8월까지 판결을 내릴 예정인데요. 미 법무부는 크롬의 매각, 검색 결과 생성 데이터 공유, 기본 검색엔진 지정을 위해 돈을 지급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대란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토마토 리콜 사태와 관련해 경고 수준을 최고 등급인 ‘클래스 I’로 격상했어요! 이는 해당 제품에 노출될 경우 심각한 건강상의 피해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는 의미입니다. 문제의 토마토는 H&C 팜스 라벨로 유통이 되었는데요. 윌리엄스 팜스 리팩에서 유통을 담당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토마토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면서 내려졌어요. 아직 정확한 오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크로스 라이선싱(Cross-Licensing)
크로스 라이선싱은 서로 특허를 가지고 있는 두 회사가 “너 내 거 써도 돼, 대신 나도 네 거 쓸게!” 하고 합의하는 거래예요. 마치 친구랑 게임기를 바꿔 쓰는 느낌이죠.
예를 들어 A사는 반도체 기술, B사는 AI 기술 특허가 있다면, 둘이 서로의 특허를 사용하게 해주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소송 없이 기술 개발의 속도도 빠르게 하고, 비용도 줄일 수 있어요. 하지만 시장 지배적인 기업끼리 이런 계약을 맺으면 신생 기업이 끼어들기 어려워져서 독점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조심해야 해요.

'자율주행을 위해!' 머스크, 로비에 나섰다

국회의원들에게 지지 요청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핵심 과제인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해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와 그의 측근들은 직접 국회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율주행차 법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또 이들은 5월 15일 발의된 자율주행차 관련 법안의 개정 작업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 자율주행차 법안을 발의한 와이오밍주 공화당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의 대변인은 "누구와 만났는지는 공개하지 않는다"며 "이 법안은 10년 전부터 미국 교통부(DOT)가 권고해 온 내용을 기반으로, 상업 규모의 자율주행차 도입에 필요한 요소들을 식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율주행 규제 완화는 곧 테슬라의 호재
자율주행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구체화될수록 이는 테슬라에게 큰 호재가 됩니다. 자율주행 규제 완화는 곧 로보택시의 상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현행 연방 규정에 따르면, 핸들과 페달이 없는 차량은 시험용으로 최대 2500대까지만 예외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로보택시인 사이버캡 운행에 상당한 제한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테슬라를 비롯한 자율주행차 기업들은 수년 전부터 연방 표준 마련을 촉구해 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방 규정 마련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머스크는 테슬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도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방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5월 테슬라를 방문한 숀 더피 교통부 장관에게 “50개 주가 제각각인 규제보다는 전국 단일 자율주행차 규정이 있다면 미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의 주가는 30일(현지시간) 3.34% 하락한 346.46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1개월 이 기업의 주가는 약 23% 상승했습니다.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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