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배역은 없다는 여배우, 전종서의 빈티지 패션 스타일

전종서의 빈티지 스트리트룩, 이 정도면 화보가 아니라 영화야

묘하게 거칠고 낡은 배경,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골목 안에서 전종서가 보여준 룩은 평범한 어떤 역할도 없다는 그녀의 서사를 그대로 입은 듯했어요.
빈티지한 그레이 워싱의 슬림 원피스는 다소 거친 질감을 담고 있고, 그 위로 얹은 영문 프린팅은 극 속 대사처럼 강렬한 여운을 남겨요.
팔뚝에 감긴 붕대와 어깨에 걸친 크로스백, 불완전한 듯 무심한 디테일이 오히려 압도적이고 매혹적이죠.
잔뜩 흩어진 책과 레트로한 소품들 사이에서, 그녀는 마치 또 하나의 영화 속 장면을 연출하듯, 아무 말 없이 서 있어요.
눈을 뗄 수 없는 건 결국 그 시선이 전하는 힘 때문일 거예요.
무대 아닌 골목에서조차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 그래서 전종서는 늘 '평범함'과 가장 먼 여배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