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맞이 폭죽, LA 산불 원인 됐나… "발화 위치 인근서 엿새 전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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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州)를 재앙에 빠트린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새해맞이 폭죽놀이로 인해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대 피해를 낳은 퍼시픽팰리세이즈 화재의 발화 엿새 전, 인근 지역에서 신년 전야 폭죽놀이 후 '작은 산불'이 일어났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WP에 따르면 문제의 화재는 1일 0시쯤 '래크먼'이라고 명명된 산불로, LA카운티 팰리세이즈 지역의 샌타모니카산맥 테메스칼능선 인근에서 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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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불씨 오래 유지돼"
LA 소방국 "원인 가능성 조사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州)를 재앙에 빠트린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새해맞이 폭죽놀이로 인해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대 피해를 낳은 퍼시픽팰리세이즈 화재의 발화 엿새 전, 인근 지역에서 신년 전야 폭죽놀이 후 '작은 산불'이 일어났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산불은 소방 당국에 의해 진압되긴 했으나, 남은 불씨가 재점화했다가 강한 바람과 만나 미 역사상 최악의 산불을 불렀을 수 있다는 얘기다.
새해 첫날 '불꽃놀이' 후 화재 발생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LA 산불 엿새째인 12일(현지시간), 위성사진과 영상 등을 분석해 팰리세이즈 산불 원인과 관련해 "시각적 증거는 근방에서 최근 일어난 화재를 가리킨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7일 시작된 팰리세이즈 산불이 새해 첫날 주변 지역에서 발생했다가 진화된 화재의 연장선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WP에 따르면 문제의 화재는 1일 0시쯤 '래크먼'이라고 명명된 산불로, LA카운티 팰리세이즈 지역의 샌타모니카산맥 테메스칼능선 인근에서 발화했다. 불길은 덤불을 타고 주변으로 번졌지만 바람이 거세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은 없었다. LA 소방국은 소방관 4명과 소방 헬리콥터를 동원, 4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래크먼 산불 원인은 새해 축하 불꽃놀이로 추정된다. 지역 주민들은 WP에 "신년 전야부터 폭죽 소리가 이어졌고, 1일 0시 20분에 불이 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건조하고 강한 바람에 불씨 되살아났나

위성사진 분석 결과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래크먼 산불' 지점과 '팰리세이즈 산불' 발화 장소가 상당히 가깝다는 점이다. 팰리세이즈 산불 시작 20분 후의 위성사진을 보면, 래크먼 산불로 불탄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불길이 일어나 있다. 7일 오전 시속 128㎞가 넘는 '악마의 바람' 샌타애나가 세차게 불기 시작했는데, 이 돌풍을 따라 남쪽으로 불이 번지는 모습도 찍혔다.
이를 종합하면 '1일 래크먼 산불'의 남은 불씨가 건조한 날씨 탓에 완전히 꺼지지 않았고, '7일 샌타애나 바람'이 이를 되살리는 풀무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제이콥 벤딕스 시러큐스대 명예교수는 WP에 "래크먼 화재의 잔재에서 팰리세이즈 산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강수량이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화재 후) 시간이 흘렀다 해도 다시 발화하는 게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현재로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틴 크롤리 LA 소방국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래크먼과 팰리세이즈) 두 화재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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