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에도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전원주택 집주인이 버티는 충격적인 이유

호주 시드니 서부의 한 주택이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 속에서도 수년째 매각을 거부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자밋(Zammit) 가족이 소유한 이 부지는 주변의 모든 농지와 단독주택이 신축 주택 단지로 탈바꿈하는 와중에도 홀로 자리를 지키며 독특한 풍경을 형성했습니다.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매입 제안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에는 해당 제안 금액과 실제 개발 경제성 사이의 격차를 지적하는 반전 분석까지 나오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의 주택은 호주 시드니 북서부 더 폰즈(The Ponds) 지역 72 Hambledon Road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지 규모는 약 1만 9,887㎡(약 2만㎡)에 달하며, 2026년 8월 기준 단순 주택 평가액은 약 200만 호주달러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과거 농지와 드문드문하던 단독주택지대가 빽빽한 신축 주거단지로 모두 재개발되었으나, 이 집과 약 200m 길이의 진입로, 넓은 녹지만 마치 섬처럼 고립되어 남게 되었습니다.

개발업계가 이 주택에 집착하는 이유는 약 2만㎡ 규모의 토지를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는 지역 내 마지막 대형 부지이기 때문입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 땅을 확보할 경우 최대 50채 규모의 주택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인근 개발 사업을 완성할 수 있다고 평가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매체에서는 매입 제안 가격이 최대 6,000만 호주달러(약 600억 원) 수준까지 언급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6,000만 호주달러 매입설의 실제 사업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현지 분석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서 현실적으로 개발 가능한 주택은 약 35~40채 수준입니다.

주택당 110만 호주달러에 분양할 경우 총매출은 4,000만 호주달러에 그쳐, 토지 매입가만 6,000만 달러라면 사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낙관적으로 주택당 150만 호주달러에 분양하더라도 3~5년의 개발 기간과 공사 비용을 감안하면 개발업자 입장에서는 손익분기점을 겨우 맞추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자밋 가족이 매각을 거부하는 이유는 단순히 더 높은 매각 대금을 원해서가 아닙니다.

가족들에게 이 공간은 수십 년간 삶의 흔적이 쌓인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가족 구성원인 다이앤 자밋(Diane Zammit)은 과거 농지와 벽돌집이 있던 조용했던 마을이 일률적인 신축 주택으로 가득 차버린 변화 속에서도, 오랜 기억이 담긴 보금자리와 잔디밭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시 개발 전문가들은 자밋 가족의 사례처럼 거액의 제안을 계속 거절하는 홀드아웃 행위가 시간 가치와 개발 리스크 측면에서 소유자에게 항상 최선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그럼에도 수백억 원대의 제안설 속에서 자리를 지키는 이 주택은 토지가 개발업자에게는 수익성 높은 사업 부지일지라도, 소유자에게는 금전으로 대치할 수 없는 삶의 가치를 지닌 공간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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