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하지 마" 아니다, "실책 다음이 중요해"…'1일 1실책' 최강 KIA의 불명예, 꽃감독은 다르게 본다

신원철 기자 2024. 10. 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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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9승 차이나는 압도적인 1위 KIA 타이거즈는 또다른 1위 기록도 갖고 있다.

바로 정규시즌 최다 실책이라는 불명예 기록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앞서 수비 훈련에 중점을 두겠다면서도 선수들에게 실책 줄이기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KIA는 144경기 145실책으로 올해 최다 실책 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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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는 정규시즌 1위면서 최다 실책 팀이다. 이범호 감독은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서 수비를 신경 쓰겠다고 했다. 그러나 실책 수 줄이기에 집착하듯 매달리지는 않을 생각이다. 멘탈 관리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이범호 KIA 감독이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9회초 중월 3점홈런을 터뜨리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김도영을 반기고 있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2위와 9승 차이나는 압도적인 1위 KIA 타이거즈는 또다른 1위 기록도 갖고 있다. 바로 정규시즌 최다 실책이라는 불명예 기록이다. 타고투저 바람을 타고 '1일 1실책'을 압도적인 방망이로 만회하며 1위에 올랐다.

이 팀 컬러는 한국시리즈에서도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앞서 수비 훈련에 중점을 두겠다면서도 선수들에게 실책 줄이기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KIA는 지난달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끝으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144경기에서 87승 2무 55패로 승률 0.613을 기록했다. 2위 삼성 라이온즈(78승 2무 64패 승률 0.549)와는 9.0경기 차다. 87승은 2017년 87승 1무 56패와 같은 최다승 타이기록. 정규시즌을 마친 KIA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휴식 후 4일부터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들어간다.

KIA는 4일과 5일 오후 훈련으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하루를 쉰다. 그리고 이틀 연속 훈련하고 9일 오후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연습경기는 14일과 16일(청백전)에도 예정돼 있다. 17일이 한국시리즈 전 마지막 휴식일이다. KIA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연속 훈련에 나선다.

▲ 이범호 감독 ⓒ곽혜미 기자

이범호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서 수비를 신경 쓸 것 같다'는 얘기에 "수비 훈련을 많이 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KIA는 144경기 145실책으로 올해 최다 실책 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가져갔다. 압도적인 1위이면서도 수비에서는 약점을 보인 것이다. MVP 0순위로 꼽히는 김도영은 30개의 실책으로 '실책왕'이 됐다.

이범호 감독은 이어서 "(한국시리즈에)어떤 팀이 올라올지는 모르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은)빠른 선수 많은 팀들이다. 작전수행 능력도 좋다. 그런 쪽을 예상하면서 훈련할 생각이다.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서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이 곧 수비에 집착하듯 매달리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스스로 안다는 믿음이 바탕에 있다. 이범호 감독은 "그렇다고 해서 한국시리즈에서 실책을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더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실책이 나오더라도 그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해 더 고민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 모든 선수들은 실책을 원하지 않는다. 나도 그런 큰 경기에서는 안타 못 쳐도 실책 없는 경기를 하자고 생각했다"며 "단기전에서는 선수들에게 힘든 짐을 넘겨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이기면 한 경기 이긴 것이고, 지면 한 경기 진 것이다"라며 정규시즌 내내 그랬듯 선수들의 멘탈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얘기했다.

▲김도영 ⓒ KIA 타이거즈

실책 수 줄이기가 첫 번째 목표가 아니라는 것은 내야수 구성에 대한 구상에서도 드러난다. 실책 1위 김도영을 경기 후반 대수비로 교체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는다. 이범호 감독은 "내야수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고민이다. 어떤 선수를 어디에 넣을지 고민이다. 박찬호 김도영은 바꿔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1루를 제외한 내야에서는 부상 같은 변수가 나오지 않는 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김선빈만 대수비 교체를 생각한다는 의미다.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 정도가 대주자로 나간 뒤 수비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2이닝 정도 수비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윤도현이 잘해주고 있어서 지금 충분히 한국시리즈 나갈 수 있다. 3주간 보면서, 상의해서 팀에 가장 좋은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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