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독재과방위" 피켓 붙인 與 의원들, 과방위 국감 5번째 중단

[2024 국정감사] 최민희 위원장 "그거 안 떼실 거냐? 정회 선포"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24일 국회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독재과방위 발언권 보장하라” 피켓을 붙이자, 최민희 위원장이 종합감사를 중단했다.

“최민희 독재과방위 발언권 보장하라”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KBS, 방송문화진흥회 등 종합감사 진행 중 다섯 번째 정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회 후 감사를 다시 속개하려는 과정에서 “최민희 독재과방위 발언권 보장하라” 피켓을 붙였기 때문이다.

최민희 위원장은 “국회법 회의질서 유지 조항에 따라 저 표 떼주시기 바란다. 충분히 의사 표현이 됐기 때문에 떼시고요”라고 말했다.

국회법 '질서와 경호' '회의의 질서 유지' 조항을 보면 의원이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에서 이 법 또는 국회규칙을 위반하여 회의장의 질서를 어지럽혔을 때는 의장이나 위원장은 경고나 제지를 할 수 있다.

최민희 위원장은 “제가 말한 조치에 따르지 않는 의원에 대해서는 의장이나 위원장은 당일 회의에서 발언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퇴장시킬 수 있다고 되어있다. 의장이나 위원장은 회의장이 소란해 질서를 유지하기 곤란하다고 인정한 때에는 회의를 중지하거나 산회를 선포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그거 안 떼실 건가요?”라고 재차 물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켓을 떼지 않았다. 최민희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종합감사는 또 중단됐다. 이로써 이날 과방위 종합감사는 주 질의 한 바퀴를 돌지 못했다.

결국 피켓을 떼지 않은 채로 다시 종합감사가 진행됐다.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만 피켓을 떼고 현재 종합감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