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억을 숏 포지션" 비트코인, 역대급 '공매도' 내부거래 의혹 분석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8만 3천달러 수준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거대한 숏 포지션이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17일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대형 투자자가 40배 레버리지를 사용한 숏 포지션을 열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의문의 투자자는 3.32억 달러(한화 4,809억원)를 비트코인이 84,040달러일 때 진입해 40배 레버리지를 활용한 대규모 숏 포지션을 개설했다. 40배 레버리지는 가격이 단 2.5%만 반대로 움직여도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는 고위험 선물 거래다.
이에 일부 트레이드들은 해당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시키기 위해 비트코인 가격을 올리려는 노력을 시도했다. CBB로 알려진 한 공급자는 "이 투자자를 사냥할 사람은 DM을 보내달라. 이미 상당한 규모가 모였다"라고 X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다만 당시 청산가는 85,000달러였으나, 이후 추가 포지션을 더하면서 현재 해당 투자자의 청산 가격은 8만 6593달러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포지션을 더했기에 전체 숏포지션 금액은 3억 8000만달러, 한화로 5506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대규모 숏포지션 움직임에 일부 트레이더들은 해당 투자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베일에 싸인 이 투자자는 탈중앙화 영구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지난 한 달 동안 8번의 거래를 시도해 모두 성공을 거뒀다. 그가 8번의 거래로 얻은 수익은 1,639만 달러(한화 237억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40배 레버리지 숏 포지션은 지나치게 위험한 상태로, 결국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청산 성공 시, 극심한 가격 변동 예상돼

가상화폐 분석가 애쉬 크립토는 "트럼프 내부 정보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고래가 3억 8000만 달러 규모의 40배 레버리지 숏 포지션을 열었다"라며 "그는 공개적으로 사냥당하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만약 트레이더들의 고래 사냥이 성공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며 더욱 큰 시장 변동성이 예상된다.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83,566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다만 미국 증시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인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까지 폭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과연 해당 투자자의 9번째 성공적인 거래로 마무리될지, 고래 사냥에 나선 트레이더들의 승리로 끝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내부자 거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 속 가상화폐 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과거 암호화폐에 대해 한결같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입장을 바꾸고 친가상화폐 정책을 밀고 있다는 점과 최근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자산 계획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