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아주머니 혼자하시는 분식집이 있는데

내가 사는아파트가 입주한지 11년차인데 아마 거의 입주때부터 운영한걸로 아는데

아주머니 혼자하시지 

원래는 사람 한명두고하셧는데 코로나터지고나서부터는 혼자하시더라고

메뉴도 단출한편이지 오징어볶음밥, 김치볶음밥, 콩국수, 라볶이, 돈까스, 쫄면, 돌솥비빔밥, 콩나물밥 등등

김밥천국같이 메뉴가 엄청많은편은아냐 ㅋㅋㅋ

쫄면은 소스맛이 기가맥힘 직접만드시는거같은데 매콤새콤달콤이 다있음 진짜 그릇 다비울정도고

김치볶음밥도 간도 딱맞고 양도 많이주시고 가면 거의 쫄면 김치볶음밥만 먹는다고보면됨

60대중반정도 연세의 아주머니이신데

임영웅 팬인거같은데 가게에 임영웅 포스터 붙여잇고 아주머니가 대화하는거 들어보면 우리 영웅이 영웅이 그랫으니까 한참 트롯열풍일때 가보면 티비 트로트프로 틀어져잇엇지

연세도있고 분식집이 워낙 손도많이가고 재료준비할게 많아서그런지몰라도

혼밥하려고 가면 내가 쫄면주세요 라고하면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네?? 항상이러시고

음식을 나에게 갖다줄때도 맛있게드세요 라는 말 한마디도없음

계산하고 나갈때만 안녕히가세요 이정도만 인사함

그렇다고 아주머니한테  왤캐 싸가지없게하냐고 뭐라할순없으니까 이해하고 넘어가는편이지 뭐 어머니뻘이고 집앞 분식집인데 내가 예의없이 무례하게 나올순없자나

승질더럽고 다혈질인 손님이엿으면 다툼이 있었을거같다는생각이든다

혼자 분식집한다는게 쉬운건아니지 더군다나 연세도잇으시고 재료손질에 그릇세척에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