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취임..."부패·경제범죄에 역량 집중"
"마약·디지털 성범죄 등 민생 범죄 대응 강화"
"부패·경제 범죄에 검찰 직접수사 역량 집중"
[앵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심우정 총장이, 부패와 경제 범죄에 검찰의 직접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총장의 첫 시험대는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 처분이 될 전망입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은 취임식에서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범죄 수사는 신속하게,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결정돼야 한다며, 특히 마약과 전화금융사기 범죄, 디지털 성범죄 등 민생 범죄에 대한 검찰의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검찰의 직접수사 역량은 부패와 경제범죄에 집중하고 신속하고 정밀한 수사를 통해 국민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우정 / 검찰총장 : 오로지 법과 원칙, 증거와 법리에 따른 공정한 수사, 신속하고 정밀하게 환부만 도려내는 수사를 통해 국민이 검찰 수사는 믿을 수 있다고 느끼실 수 있게 합시다.]
심 총장의 첫 번째 과제는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처분입니다.
앞서 검찰 수사팀과 김 여사 수사심의위원회는 불기소 결론을 내린 상태인데, 오는 24일 최재영 목사 수심위 결론을 본 뒤에 최종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자들에 대한 2심 판결에서 전주 손 모 씨가 유죄 판결을 받은 만큼, 김 여사에 대한 처분 방향을 두고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김 여사 어머니 최은순 씨를 비롯해 관련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명품 가방 사건과 함께 한꺼번에 처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 사위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선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직접 조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어서, 정치권의 반발을 막아내는 것 또한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심 총장 취임식 당일, 일부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는데 심 총장이 맡고 있던 법무부 차관 자리에 김석우 법무연수원장이, 대검 차장검사 자리에는 심 총장과 함께 총장 후보에 올랐던 이진동 대구고검장이 임명됐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최성훈
영상편집;안홍현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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