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미슐랭 빕구르망에 부산 뫼밀집·송헌집·평양집 추가

최승희 기자 2026. 2.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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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3곳, 서울 51곳 신규 선정해 총 71곳
메밀면 떡갈비 이북식음식 등 다양성 눈길


메밀면과 떡갈비, 이북식 만두 등 부산의 다양한 식당이 2026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The MICHELIN Guide Bib Gourmand) 레스토랑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1인 4만5000원 이하)에 우수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수여되는 등급이다.

미슐랭 가이드는 다음 달 ‘2026년 미슐랭 가이드 서울&부산’ 발간에 앞서 빕 구르망 레스토랑 리스트를 26일 발표했다. 2026 빕 구르망에는 부산 20곳, 서울 51곳 등 총 71곳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부산 3곳, 서울 5곳 등 총 8곳이 새롭게 합류했다. 삼계탕과 들깨 미역국, 이북식 만두와 떡갈비 등 전통 한식을 비롯해 100% 메밀 요리와 비건 면 요리, 소바 전문점까지 각기 다른 개성과 전문성을 지닌 레스토랑들이 추가되며 리스트의 폭을 한층 넓혔다.

부산에서는 ▷뫼밀집(해운대) ▷송헌집(수영) ▷평양집(북구) 등 3곳이 추가됐다. 미슐랭에 따르면 뫼밀집은 국산 100% 메밀로 직접 면을 만들어 갓 제면한 메밀면의 순수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비빔 메밀은 매콤한 맛이 중심을 이루고 들기름 메밀과 물 메밀은 메밀이 지닌 은은한 향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낸다. 탱탱하고 부드러운 편육 역시 메밀면과 잘 어울린다.

송헌집은 떡갈비 전문점이다. 숯불에 구워낸 두툼한 떡갈비는 은은한 숯향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며, 밥과 섬세한 반찬, 진한 된장찌개와 함께 제공된다. 2층 주택을 개조한 공간은 1990년대 가정집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낮은 상에서 차려지는 한 상은 편안하면서도 든든한 식사 경험을 선사한다.

평양집은 이북식 만두와 녹두전을 선보이는 곳이다. 김치와 당면, 두부, 야채를 넣어 직접 빚은 만두는 얇고 부드러운 만두피에 싸여 있으며, 양지와 사태로 우려낸 맑은 국물과 함께 제공된다. 맷돌에 곱게 갈아 만든 녹두전은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며, 아삭한 숙주가 더해져 식감을 살린다.

서울에서는 ▷3대 삼계장인(서초동) ▷고사리익스프레스 ▷소바키리 스즈 ▷안덕 ▷오일제 등이 선정됐다.

미슐랭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은 “올해 선정된 빕 구르망 레스토랑은 전통에 기반한 음식부터 개성 있는 면 요리와 비건 요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서울과 부산은 각 도시만의 식문화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미식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71곳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은 미슐랭 가이드 공식 웹사이트(https://guide.michelin.com/kr/ko)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 발간 10주년을 맞이한 미슐랭 가이드는 다음 달 5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미슐랭 가이드 서울&부산 2026’ 발간 세레모니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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