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왕끼리 붙어보자! 그랜저 하이브리드 VS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사진 : 신형 캠리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토요타의 글로벌 인기 중형 세단, 캠리의 신형 모델이 올해 연말 국내에 상륙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 런칭을 시작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예상되는 신형 캠리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디자인이 확 달라졌다.

토요타의 시그니처 "해머 헤드" 모양의 주간 주행 등을 사용하면서도 새로운 그릴을 적용하는 등의 보다 스포티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실내 디자인에도 큰 변화가 이뤄졌다.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LE 및 SE 모델에는 표준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XLE와 XSE 트림에는 더 큰 12.3인치 클러스터가 탑재된다.

캠리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연비다. 국내에서 '연비킹'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연비를 자랑한다.

캠리에는 새로운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으며 연비는 트림 레벨에 따라 18.7~21.7km/ℓ으로 동급 대비 국내 최고 수준이다.

사진 : 토요타 9세대 캠리

신형 캠리는 미국 시장 판매 가격 기준, 기본형이 2만 8,400달러(약 3,920만원), SE 트림 3만 700달러(약 4,230만원), XLE 트림 3만 3,400달러(약 4,610만원), XSE 트림 3만 4,600달러(약 4,77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일부 트림에서 가격이 상승했지만, 기본으로 모든 트림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면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오히려 최대 455달러(약 62만원) 저렴해진 셈이다.

캠리가 국내에 출시가 되면, 국산 중형 세단의 자존심인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과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그랜저'

신형 그랜저는 1세대 '각 그랜저'의 고전적인 디자인을 계승한다는 점이 주목받았는데, 실제로는 복고풍보다 미래 지향적이라는 분위기를 준다.

특히 '스타리아'와 '아이오닉 7(콘셉트카 세븐)'에 적용된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Seamless Horizon Lamp)'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연료 효율성이 좋아 이전 세대부터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어왔던 모델이다.

현대차 '2025 그랜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신규엔진인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기반으로 연비와 동력성능을 모두 개선했으며, 리터당 18.0km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절정에 달한 국내시장서 캠리가 과연 그랜저와의 승부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