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이 호기로운 기분으로 발톱 갈 만하게 개발된 고양이 스크래처. 따라서 천, 골판지, 마, 나무 등 다양한 소재로 내구성에 중점 둬 개발한 스크래처라도 시간이 지나면 닳거나 구멍이 생긴다.
스크래처가 낡으면 발톱 가는 시간이 줄어들거나 활동성이 떨어지기도 하니 고양이의 이런 변화를 관찰했다면, 스크래처를 새 것으로 교체할 시기이다. 고양이 스크래처 교환 주기를 골판지 소재를 중심으로 자세히 알아보자.
냥의 라이프스타일로 알아보는 법
하루 10번 이상 매일 자주 긁는 냥
1~2개월에 한 번 교체를 추천한다. 표면이 금새 닳아 긁을 공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
하루 5~10번 이내로 긁는 냥
약 2~3개월이면 적당하다. 냥이 일정 빈도로 긁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수명이 길다.
하루 1~4번 정도로 가끔 긁는 냥
교체 주기는 약 4~6개월 정도이다. 긁는 빈도가 낮으니 그만큼 오래 쓴다.
표면 상태를 기준으로 알아보는 법
딱 눈으로 봐도 요철이 사라졌다, 표면이 많이 닳았다

고양이가 긁는 면이 지나치게 닳아 평평해졌거나 긁는 부분이 닳아 없어졌다면, 스크래처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뜻이다. 고양이들한테 스크래처란 무뎌진 바깥 발톱 껍데기를 벗겨냄으로써 속에 있는 날카로운 발톱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고양이는 발톱이 박히지 않거나 요철 없는 평평한 표면은 스크래처로 쓰지 않는다.
주변에 골판지 부스러기가 많이 생긴다

골판지가 고양이 발톱에 반복적으로 긁히면 마모되어 부스러기가 생긴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스러기 발생량은 점점 증가하니 이는 스크래처가 교체 시점에 가까워졌다는 신호이다.
고양이가 잘 안 쓴다

아무리 가열차게 발톱을 긁는다 해도 발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긁는 감도가 약하면 고양이는 더 이상 스크래처를 스크래처로 이용하지 않는다. 오래된 스크래처에 흥미를 잃은 고양이는 벽지나 가구 등 새로운 긁기 시작할 수도 있다. 특히 다묘 가정에서는 스크래처가 여러 마리의 고양이에게 사용되므로 상태를 자주 확인한다.

다만, 아직 사용 가능한 부분이 남아 있다면 스크래처 방향을 바꿔 다시 배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