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UV 고민 종결'.. BMW 신형 X3 vs 벤츠 GLC, 그 결과에 '깜짝'
BMW가 최근 4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재탄생한 중형 SAV '뉴 X3'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형 X3는 이전 세대 대비 커진 차체와 고급스러우면서도 강렬한 내외관 디자인, 최신 운영 체제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통해 한층 향상된 디지털 경험 등 뛰어난 상품성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업계 안팎에서는 가장 큰 경쟁 모델 중 하나로 메르세데스-벤츠 GLC를 언급하고 있다.
먼저 차체 크기를 살펴보면, X3는 전장 4,755mm, 전폭 1,920mm, 전고 1,660mm로, GLC(전장 4,720mm, 전폭 1,890mm, 전고 1,645mm)보다 크게 설계돼 강인하고 듬직한 인상을 선사한다. 휠베이스는 각각 2,865mm, 2,888mm로 소폭 차이가 있다.
차량의 퍼포먼스는 벤츠
BMW는 다양한 편의사양
파워트레인은 두 차량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탑재됐다. X3 20 xDrive에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디젤 모델인 X3 20d xDrive 역시 4기통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낸다.
반면, 마찬가지로 4기통 엔진이 탑재된 GLC 300 4MATIC은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퍼포먼스를, GLC 220d 4MATIC은 197마력, 44.9kg.m으로 X3보다 약간 더 좋은 성능을 보인다. 첨단 사양의 경우, BMW 뉴 X3에는 스마트폰처럼 편안하게 차량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는 '퀵 셀렉트'를 비롯해 TMAP 기반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증강 현실 뷰와 다양한 안전 및 주차 보조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 운전자를 반긴다.
벤츠와 BMW 고래 싸움
운전자는 기능에 '배불러'
또한 BMW 최신 운영 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경험까지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하위 메뉴로의 이동 없이 간편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터치 중심의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운전자는 차량 기능 제어가 스마트폰을 조작하듯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GLC 또한 이에 뒤처지지 않는 안전 사양이 대거 탑재됐을 뿐만 아니라,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앞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 윈드스크린 워셔 시스템을 제공하는 윈터 패키지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해 소비자에게 어필한다. 두 차량의 판매 가격은 뉴 X3 20 xDrive가 6,890~7,990만 원, 뉴 X3 20d xDrive는 7,270~7,890만 원, GLC 300 4MATIC이 7,990~8,950만 원, GLC 220d 4MATIC은 7,940만 원부터 시작한다.
신차에서는 BMW
중고차에서는 벤츠
한편 국내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두 브랜드의 승부는 두 갈래로 나뉘었다. 신차 등록대수는 BMW가 6,665대를 기록하며 벤츠(5,084대)와 큰 격차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등록대수에서도 BMW는 6만 7,056대로 벤츠 5만 9,567대로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달 중고차 등록대수는 벤츠가 6,783대로 BMW(6,112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는 벤츠가 8만 1,840대를 누적 판매하며 BMW(7만 3,130대)를 크게 앞질렀다. 중고차 특성상 과거 신차 판매량이 현재의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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