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비둘기맘'도 있나요? 골칫거리 비둘기..'구구구' 소리에 냄새까지~ 

과거 평화의 상징으로 불리던 비둘기가 도심의 골칫거리로 전락했습니다.

배설물이 인도를 뒤덮는가 하면, 털 날림, 악취 등의 주민 피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비둘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장을 표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창원역과 마산역을 잇는 경전철 교각.

교각 사이 공간에 둥지를 튼 비둘기들이 머리를 내밉니다. 이곳에는 백여 마리의 비둘기가 떼를 지어 서식하고 있습니다.


비둘기가 활동하지 않는 오전 시간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교각 아래에는 비둘기 배설물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특히 강한 산성을 띄는 비둘기 배설물은 부식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까지 가져옵니다.

인근 주민들은 배설물 범벅이 된 거리를 피해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창승 창원시 마산회원구

사람 지나가는데도 똥을 싸서 옷에 묻기도 하고 바닥을 보십시오.
사람이 할 짓인가. 이거 빨리 처리해야….


실제 비둘기가 얼마나 많은지 기다려 봤습니다. 

활동성이 강해지는 오후 시간, 비둘기들이 땅 아래로 내려오더니 순식간에 하나의 무리를 형성합니다. 

주민들은 비둘기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를 일부 주민들의 먹이 주기 행동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봉환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가 모이 주는데 왜 그러냐는 사람도 있고,
그냥 가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관할 구청은 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를 알리는 알림판과 현수막을 교각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또 서식지에 반사용 테이프를 설치하고 조류 퇴치제를 뿌리는 등 비둘기 접근을 방해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김금녀 창원시 마산회원구청 환경미화과

비둘기 퇴치를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했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특별한 방법들이 없습니다.

또 시민들 가까이에 있다 보니까 총을 쏴서 포획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평화의 상징에서 도심의 천덕꾸러기가 된 비둘기.

일본과 대만 등의 외국의 사례처럼 

불임 사료 사용 등 개체 수를 줄 일려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