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선이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남은 것은 사랑이 아닌 17억 원에 달하는 빚과 마음의 상처였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혜선은 지난 1987년 MBC 드라마 ‘푸른 교실’로 데뷔한 이후 ‘사랑이 꽃피는 나무’, ‘조선왕조 오백년 – 한중록’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1990년대 당시 김혜수, 하희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대표적인 하이틴 스타였으며, 일본 진출까지 성공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김혜선은 1995년 대학 선배와의 결혼을 계기로 미국으로 이주했다.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가정을 돌보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성격 차이를 이유로 2003년 이혼했다. 그는 당시 “아이를 생각해 이혼 결정을 미뤄왔다”고 밝혔으며, 추가 소송을 통해 딸의 양육권을 확보했다.
그는 이듬해인 2004년 의료 사업가와 재혼하며 새로운 출발을 시도했다. 재혼한 남편은 부유한 가정 배경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딸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 결혼도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외형상으로는 안정된 가정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끊임없는 금전 요구와 갈등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연예부 기자에 따르면 당시 김혜선의 남편은 촬영장까지 찾아와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결국 김혜선은 딸의 양육권을 얻는 조건으로 17억 원의 사채 빚을 떠안게 됐다.
이 빚은 남편이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빌린 돈이었지만, 이혼 후 김혜선이 홀로 책임지게 됐다.

특히 이 빚은 단순한 채무가 아닌 사채였으며, 월 이자만 약 1,600만 원에 달했다. 김혜선은 “이자가 하루만 밀려도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가 쏟아졌다”며, 지인의 돈을 빌려 이자를 갚고, 심지어 지인들에게까지 고소를 당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5억 원을 투자한 사업에서 사기를 당하며 경제적으로 완전히 몰락했고, 결국 간이 회생과 파산을 신청하게 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우울증을 앓았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할 정도로 심리적 고통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2016년 봉사활동을 통해 한 사업가와 인연을 맺으며 사실혼 관계로 세 번째 사랑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함께 빚을 갚아가며 서로에게 의지가 되었지만, 자녀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2020년 또 한 번의 이별을 맞게 됐다.

이후 김혜선은 최근 미국에서 제작되는 영화 ‘My Girl’s Choice’에 캐스팅되며 재기를 알렸다. 이 작품은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일상을 다룬 휴먼 드라마로, 김혜선은 주인공 태희 킴의 어머니이자 손녀 김지연의 할머니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한편 김혜선은 다사다난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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