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토종 선발’ 장사가 잘되는 거지?…외인 없는 두산 마운드, 김유성 데뷔승에 실실 웃음 나오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4. 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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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토종 선발' 장사가 잘 되는 걸까.

두산 타선은 2회 초 양석환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시작해 3회 초 3득점과 4회 초 양의지의 추가 투런포로 6대 0 리드를 김유성에게 안겼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5회 초 박준영의 2타점 적시타로 8대 1까지 달아나면서 김유성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김유성 데뷔 첫 승으로 웃음 지은 두산은 27일 대전 한화전에선 불펜 투수인 박정수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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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토종 선발’ 장사가 잘 되는 걸까.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없는 선발 마운드 난제를 힘겹게 헤쳐 나가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질 위기의 순간 최준호와 김유성, 그리고 베테랑 최원준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면서 버티기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두산은 4월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0대 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과 함께 시즌 14승 16패로 승률 5할 복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알칸타라는 팔꿈치, 브랜든은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 알칸타라는 복귀 시점은 미정인 가운데 브랜든도 원래 예정했던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등판이 무산됐다. 두산은 당분간 토종 선발 5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모두가 추락할 수 있는 위기라고 생각한 주간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토종 선발진의 반전 활약으로 주중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2위 NC 다이노스를 상대해 23일엔 최준호(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 25일엔 최원준(6.2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맛봤다.

26일 대전 한화전 선발 마운드 위에는 김유성이 올라갔다. 김유성은 지난해 1군 7경기 등판 평균자책 9.95에 그쳤었다. 김유성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개인 2연승을 달성하면서 1군 콜업 기회를 받았다.

이날 김유성은 1회 말부터 선두타자 최인호에게 볼넷, 페라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유성은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 채은성과 안치홍을 범타로 유도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안정감을 찾은 김유성은 2회 말과 3회 말 연속 삼자범퇴로 순항했다. 두산 타선은 2회 초 양석환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시작해 3회 초 3득점과 4회 초 양의지의 추가 투런포로 6대 0 리드를 김유성에게 안겼다.

김유성은 4회 말 1사 뒤 채은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이날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5회 초 박준영의 2타점 적시타로 8대 1까지 달아나면서 김유성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데뷔 첫 승을 위해 5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유성은 2사 1루 상황에서 최인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유성은 후속타자 페라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데뷔 첫 승 요건을 충족했다.

영상=티빙(TVING) 제공
두산 벤치는 6회 말 수비를 앞두고 김유성을 김택연으로 교체해 불펜진을 조기에 가동했다. 김유성은 이날 5이닝 75구 3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7회 초 2득점을 추가했지만, 7회 말 바뀐 투수 이영하가 3실점으로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두산이 10대 5 리드를 지키면서 김유성의 데뷔 첫 승도 완성됐다.

이렇게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한 김유성은 다음 선발 등판 기회도 부여받을 전망이다. 김유성 데뷔 첫 승으로 웃음 지은 두산은 27일 대전 한화전에선 불펜 투수인 박정수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사실상 ‘불펜 데이’가 이뤄질 가운데 또다시 토종 투수들을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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