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도 제쳤다" 요즘 SNS 장악한 '이 음식' 맛도 영양도 역대급...대체 뭐길래?

봄동 비빔밥 / 게티이미지뱅크

배추처럼 생겼는데 납작하게 옆으로 퍼진 채소, 봄동입니다.

겨울 내내 땅에 바짝 붙어 추위를 견뎌낸 채소인데, 그 과정에서 영양이 뿌리 쪽으로 응축되면서 일반 배추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훨씬 풍부해집니다. 제철이 짧아서 3월 초순인 지금이 거의 마지막 타이밍이에요.

생으로 그냥 된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요즘 SNS에서 바이럴 되고 있는 건 봄동 비빔밥입니다. 쌉쌀하면서도 단맛이 도는 봄동 특유의 맛이 비빔밥과 잘 어울리는 데다, 만드는 법도 단순해서 인기를 끌고 있어요

봄동 비빔밥, 몸에는 어떻게 좋을까요

봄동 비빔밥 / 게티이미지뱅크

봄만 되면 이유 없이 피곤하고 나른한 분들 많으시죠. 봄동에는 비타민 C가 일반 배추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요. 봄에 기력이 처지는 느낌이 든다면 봄동 비빔밥 한 그릇이 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봄동의 진한 초록색 겉잎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시력을 보호하고 안구 건조증을 완화하는 데 관여해요. 환절기에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나 호흡기 점막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봄동 / 게티이미지뱅크

봄동은 잎이 연해 보여도 식이섬유가 충분히 들어있어 장운동을 돕습니다. 칼로리도 낮은 편이라 보리밥이나 현미밥에 비벼 먹으면 포만감은 높이면서 부담은 줄일 수 있어요.

또한 봄동에는 칼륨이 풍부합니다. 칼륨은 체내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서, 짜게 드시는 편이거나 얼굴이 자주 붓는 분들에게 잘 맞는 식재료입니다.

참기름 vs 들기름, 어떤 걸 넣으면 좋을까?

참기름 들기름 / 게티이미지뱅크

봄동 비빔밥에 기름 한 스푼 넣는 것 같지만, 참기름이냐 들기름이냐에 따라 맛과 영양이 꽤 달라집니다. 참기름은 고소하고 진한 향이 강해서 비빔밥 전체 풍미를 끌어올려줍니다. 봄동의 쌉쌀한 맛을 부드럽게 중화시켜주는 역할도 해요. 항산화 성분인 세사민이 들어있고 열에 강해 안정적입니다.

들기름은 참기름보다 향이 덜 강하고 고소함이 은은합니다. 대신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아 영양 면에서는 들기름 쪽이 조금 더 앞섭니다. 봄동의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성분이라 기름과 함께 먹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는데, 이때 들기름의 오메가3가 흡수를 더 잘 도와줄 수 있어요.

맛을 중심으로 고른다면 참기름, 영양을 조금 더 챙기고 싶다면 들기름이 적합합니다. 두 가지를 반씩 섞어 쓰는 방법도 좋아요. 다만 들기름은 산화가 빠른 편이라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하고 가능하면 빨리 쓰는 게 좋습니다. 가열 요리보다는 봄동 비빔밥처럼 생으로 넣는 용도에 더 적합해요.

봄동은 이름처럼 봄이 되면 금방 사라지는 채소입니다. 4월이 되면 시장에서 보기 어려워져요. 지금 마트나 시장에서 한 단 사서 비빔밥 한 번 해보세요. 만드는 법도 단순하고, 몸에도 부담 없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한 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