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파업 예고…연속 공정 차질 우려
【앵커】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임금 인상과 성과급 배당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하자 사측이 이번 달 초 법원에 쟁의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습니다.
법원이 사측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만 인용했습니다.
사측은 즉시 항고를 제기했고, 노조는 예정대로 파업을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시설입니다.
노조는 다음 달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법원은 사측의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만 받아들였습니다.
농축과 버퍼 교환, 원액 충전 등 3개 공정 파업은 제한했지만, 배양과 정제 관련 6개 공정은 제외했습니다.
노조는 법원이 제한한 공정을 제외하고 파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남훈 /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조직국장: 쟁의의 기본은 근로 제공을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작업에 대해 근로 제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연속 공정에는 차질이 있을 것으로….]
노조는 성과급 개편 외에도 단체협약 완성이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사 문건 논란 이후 고용 불안이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이남훈 /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조직국장: 작년 25년 11월에 인사 문건이 유출되면서 저희의 근무 조건에 취업규칙 변경이라든지 불이익하게 변경, 희망퇴직이라든지 이러한 문건들이 다수 발견이 돼서….]
쟁점은 바이오의약품 공정의 연속성입니다.
살아있는 세포를 다루는 만큼 공정이 끊기면 품질 기준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제품 폐기 가능성도 제기돼 사측은 법원 결정에 즉시 항고했습니다.
법조계는 파업권과 품질 관리 책임 경계를 따져야 한다고 봅니다.
[박지순 /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파업권의 행사로써 추구하는 목적과 기업이 안게 되는 불이익 사이에는 비례성 원칙에 반할 정도의 이익 불균형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바이오산업의 특수성이 특별히 강조될 수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취재진 질의에 별도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