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우리나라 보물" .. 유네스코 등재된 국내 여행지

유네스코 인증 받은
7곳의 특별한 여정
유네스코 등재된 국내 여행지, 단양/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범한 여행지가 지겹게 느껴진다면 ‘지질공원 여행’에 주목해보자. 유네스코가 인정한 국내 세계지질공원 7곳은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장소가 아니다.

수백만 년 전부터 이어진 지구의 시간과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살아있는 자연 박물관이다.

가족과 함께 교육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고, 색다른 자연 속 힐링을 찾는 1인 여행자에게도 더없이 매력적인 이곳들. 제주에서 단양, 동해안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숨겨진 이 특별한 여행지를 따라가 본다.

바다와 불의 섬, 제주도에서 걷는 화산의 시간

유네스코 등재된 국내 여행지, 성산일출봉/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제주도는 섬 전체가 여행지가 된다.

성산일출봉에서 해돋이를 맞이하고, 한라산을 따라 화산지형을 탐험하며, 만장굴 속 용암동굴을 걸어보는 경험은 어디에서도 하기 힘든 일이다.

중문 주상절리대와 수월봉, 서귀포층 등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지구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지질해설사와 동행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육적 체험도 가능하다.

숙소는 중문 관광단지 인근이 이동에 편리하다.

단양·청송·무등산… 내륙 깊숙이 숨겨진 지질 비경

유네스코 등재된 국내 여행지, 도담삼봉/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북 단양은 2025년 4월, 충청권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보발재 등을 잇는 드라이브 코스는 단풍철이나 여름휴가철에 특히 인기가 높다.

단양군 전역이 통째로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만큼, 곳곳에서 다양한 지질 명소를 만날 수 있으며 해설사와 함께하는 지질 트레킹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경북 청송은 주왕산 국립공원과 신성계곡을 품고 있는 조용한 산촌 여행지다. 기암절벽과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 주산지, 꽃돌박물관, 공룡 발자국 화석지 등을 하루 코스로 둘러볼 수 있으며, 자연 속 고즈넉한 숙소를 찾는 커플 여행자에게도 제격이다.

광주·담양·화순을 아우르는 무등산권 지질공원은 한국 최대 주상절리대를 자랑한다.

규봉암 주상절리대나 화순 공룡화석지 등은 산행과 자연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며, 특히 무등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광주의 도심 풍경은 잊을 수 없는 장면을 선사한다.

한탄강·부산·동해안… 물길 따라 만나는 역동의 풍경

유네스코 등재된 국내 여행지, 문무대왕릉/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와 강원을 가로지르는 한탄강 지질공원은 국내 최초로 강을 중심에 둔 세계지질공원이다.

재인폭포, 직탕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등을 따라 트레킹을 즐기다 보면 용암이 만든 협곡과 절벽의 장엄함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DMZ와 인접해 있어 평화 생태관광지로도 의미가 깊으며, 강 주변의 자연휴양림이나 캠핑장에서는 자연 속 하룻밤을 보내는 특별한 체험도 가능하다. 여유로운 강바람을 맞으며 가족이나 연인과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다.

부산 국가지질공원은 이기대, 태종대, 낙동강 하구를 잇는 해안선 중심의 도심 속 지질 여행지다. 이기대에서는 바다를 따라 암석 트레일을 걸을 수 있고, 태종대에서는 백악기 퇴적층이 만든 해안 절벽을 열차 타고 감상할 수 있다.

2025년 4월 유네스코에 공식 등재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울진, 영덕, 포항, 경주 등 4개 도시를 아우르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다양한 지형과 해안선, 고생대 생물 화석,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복합 여행지다.

특히 경주의 문무대왕릉과 남산 화강암 지대는 신화, 역사, 지질이 어우러지는 상징적인 명소다.

혼자 떠나도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가 많아 혼행족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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