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구슬로 인천 송도 아파트 유리창 깬 60대 구속

박준철 기자 2023. 3. 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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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인천 송도에서 새총으로 쏜 쇠구슬에 맞아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이 깨져있다.|연합뉴스 제공

인천 송도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고층 아파트의 유리창을 깨뜨린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지법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인천 송도에 있는 32층짜리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이웃 아파트 3곳을 향해 지름 8㎜짜리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가구는 모두 20층 이상이었으며, 이 중 2가구는 같은 동이다.

피해 가구 중 한 곳인 옆 동의 29층 아파트 베란다는 두께 3㎜ 유리 2장 중 바깥 유리에 3㎝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발사지점을 예상하는 감정 작업을 거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쇠구슬이 어디까지 날아가나 호기심에 쐈고, 인터넷에서 새총과 쇠구슬을 샀다”며 “특정 가구를 조준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집에서 새총과 쇠구슬이 무더기로 발견됐고 표적지와 표적 매트를 놓고 발사 연습을 한 흔적도 찾아냈다.

19일 인천 송도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이웃집 아파트 유리창을 깨트린 60대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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