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는, 현대차가 실수로 너무 잘 만들어서, 독일에서도 인정해 버린 차입니다." 정비사들과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국산차 역사상 최고의 '실수'이자 '걸작'. 바로, 2008년에 탄생한 1세대 제네시스(BH)입니다.

1. '반값'으로 시작된 공격

당시, 현대차는 '독일차를 뛰어넘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로 이 차를 만들었습니다. V6와 V8 엔진, 뒷바퀴 굴림, 고급 가죽 내장재까지. 모든 것을 독일차처럼 만들었지만, 가격은 그들의 '반값'인 4천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그야말로 '사기 캐릭터'였죠.
2. 숫자로 증명된 '전설'

40만 대: 제네시스 BH는, 단종될 때까지 전 세계에서 40만 대 이상 팔려나가며,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375마력: 4.6리터 V8 엔진은 375마력의 강력한 힘을 뿜어내며, 성능 면에서도 독일차에 전혀 밀리지 않았습니다.
2009년의 영광: 그리고 마침내, 2009년 '북미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합니다. '대중차' 브랜드인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럭셔리카들을 모두 꺾고 정상에 오른,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이었죠.
3. '200만원'의 현재

15년이 훌쩍 지난 지금, 이 전설적인 자동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단돈 200만 원 중반대부터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 전자장비 잔고장이나 하체 소음 같은 단점은 있지만, 오너들은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고 말합니다.
제네시스 BH는, 단순한 '옛날 차'가 아닙니다. '국산차는 안된다'는 편견을 깨부수고, '제네시스'라는 위대한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던,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자랑스러운 '실수'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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