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발사..."하니예·나스랄라 복수"

김도원 2024. 10. 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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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미사일 180발 발사…전국에 공습"
이란 "하마스·헤즈볼라 지도자 사망에 보복"
이스라엘 "2명 경상 등 부상자 일부…큰 피해 없어"
공격징후에 미·이스라엘 국방장관 통화…긴밀 공조

[앵커]

이란이 하마스와 헤즈볼라, 혁명수비대 간부 살해에 대한 보복이라며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대부분이 요격되면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다시 보복을 다짐하면서 중동 지역 분쟁이 더 확대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원 기자!

이란의 보복 공격이 오래전부터 우려됐는데, 결국 오늘 이뤄졌군요.

[기자]

네, 현지 시각 1일 저녁 7시 반쯤, 우리 시각으로는 오늘 새벽 1시 반쯤 이란이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 180여 발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곳곳에 공습경보가 울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사실상 전 국민이 공습 대상이라며 모든 민간인은 방공호로 대피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란도 미사일 공격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것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고위 장성 닐포루샨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미사일의 80%가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부와 남부 지역에 일부 떨어진 미사일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스라엘 구급 당국은 경상자 2명을 비롯해 일부 다친 사람이 있지만 그 밖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미사일 공격을 막는 데 미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죠?

[기자]

네,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에 이스라엘 방어를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요격을 지시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 몇 시간 전에 공격이 임박했다고 공개하며 이스라엘에도 관련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미국의 정보를 제공받은 이스라엘은 방공망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대비할 시간을 벌었습니다.

또,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통화하는 등 이란의 공격 징후를 포착하고 양국은 긴밀하게 공조했습니다.

[앵커]

이제 이스라엘의 대응이 주목되는데요, 중동 지역이 자칫 보복의 악순환에 빠져들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에는 결과가 따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에겐 계획이 있고, 자신들이 정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작전을 벌일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이스라엘이 보복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란은 앞서 지난 4월에도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대규모 공습을 벌였습니다.

당시에도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이 집중된 이스파한을 보복 공격했습니다.

다만 로이터는 이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러시아가 이번 공격을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상황 악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도로 볼 수 있어 이스라엘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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