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 기숙사 입소일에 시공사가 출입 막아…학생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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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대학교 기숙사를 신축한 시공사가 공사 지체금을 면제해 달라며 기숙사 출입을 막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김포대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김포대는 당초 17일과 18일 이틀간 진행하려던 김포시 운양동 신축 기숙사 입소를 연기했다.
김포대는 2021년 6월부터 260억원을 들여 학생 450명이 지낼 수 있는 기숙사 건물(강의동 포함)을 건립했으나, 시공사가 전날 밤에 예고 없이 건물을 점유하자 일단 입소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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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경기 김포대학교 기숙사를 신축한 시공사가 공사 지체금을 면제해 달라며 기숙사 출입을 막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김포대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김포대는 당초 17일과 18일 이틀간 진행하려던 김포시 운양동 신축 기숙사 입소를 연기했다.
김포대는 2021년 6월부터 260억원을 들여 학생 450명이 지낼 수 있는 기숙사 건물(강의동 포함)을 건립했으나, 시공사가 전날 밤에 예고 없이 건물을 점유하자 일단 입소를 연기했다. 입소 예정 학생은 120여명이다.
시공사는 작년 7월로 정해진 준공 기일을 지키지 못해 공사 지체금으로 약 40억원을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이자 이를 면제해달라고 대학 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는 이날 기숙사 건물 출입을 막기 위해 방범용 셔터를 내렸고, 건물 곳곳에는 '유치권 행사중'이라는 팻말도 붙였다.
기숙사에 가려고 학교에 온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입소 연기 소식에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학생 A(20)씨는 "오늘 지방에서 KTX를 타고 왔거나 학교로 이미 택배를 보낸 학생들이 많다"며 "갑자기 입소가 연기되면서 학생들 피해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학 측은 일단 통학 거리가 먼 학생을 위해 임시 숙소를 마련했고, 시공사와 협의를 진행해 최대한 빨리 기숙사 입소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포대 관계자는 "시공사가 오후 들어서는 일시적으로 점유를 푼다고 해서 일부 학생이라도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적 해결책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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