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표 10분 전 "미사일 발사"…하루 늦게 발표한 군
북한이 어제(12일) 새벽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지 하루가 지난 오늘 아침에서야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군은 탐지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는데, 탐지가 어려우면, 막기도 어렵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새벽 잠수함에서 동해상으로 전략 순항미사일 두발을 발사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한미연합연습에 맞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오늘 아침 보도로 전격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군이 이 소식을 알린건 오늘 오전 5시 50분경. 북한이 보도하기 불과 10여분 전입니다.
그동안 우리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관련 사실을 알렸는데, 이번엔 하루가 늦은 겁니다.
또 처음엔 '미상 미사일'이라고 발표했지만, 곧바로 북한 보도대로 '순항미사일'과 두 발을 쏜 것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군은 순항미사일 특성상 탐지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가장 적합한 시기에 적합한 분량으로 공개를 했습니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미의 감시와 억제력을 뚫기위해 발사 형식을 바꾸는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한다는 분석입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 어뢰발사관에서 발사 가능한 순항미사일이 전력화되면 북한 대부분 재래식 잠수함이 발사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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