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풀사이즈 픽업트럭 모음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세그먼트가 있다. 바로 픽업트럭이다. 그 중에서도 '풀사이즈(Fullsize)'급 픽업트럭이 가장 인기가 좋다. 현재 국내서 정식으로 수입해 판매되고 있는 픽업트럭들은 단 1종을 제외하면 모두 중형(Midsize)에 해당하는 모델들이고, 풀사이즈급은 이들보다 한 체급이 더 크다. 풀사이즈 픽업트럭은 적재중량 1,500파운드(약 680kg)에 해당하는 모델들을 말한다.

이렇게 미국에서 풀사이즈급 픽업트럭이 인기가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에서 풀사이즈급 픽업트럭의 인기가 좋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상용차인 덕분에 승용차에 가해지는 각종 세금 및 연비 규제 등에서 자유롭다. 게다가 미국 내부에서의 낮은 유류비 덕분에 중산층 정도에 해당하는 가정에서는 상대적으로 운용유지에 부담이 덜하며, 자타공인 '레저 천국'인 미국에서 픽업트럭은 다양한 레저활동을 위한 플랫폼처럼 활용되고 있다. 정통 아메리칸 테이스트로 가득한 풀사이즈 픽업트럭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포드 F-150
장장 47년, 사실 상 반세기에 걸쳐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가 다름아닌 이 포드의 F-시리즈 픽업트럭이다. 그리고 그 F-시리즈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델이 바로 이 F-150이다. 포드 F-150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파워트레인은 물론, 상용부터 승용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트림을 제공하며, 시장의 트렌드에 따른 다양한 편의장비들을 제공한다. 따라서 이 차는 지금도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픽업트럭 모델이다. 게다가 시장에서 최초로 배터리전기차(BEV) 버전인 F-150 라이트닝도 존재해, 미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쉐보레 실버라도 1500
절대강자의 위치에 있는 포드 F-150에 대항하고 있는 모델은 제너럴 모터스 산하, 쉐보레에서 생산하고 있는 쉐보레 실버라도 1500이다. 쉐보레 실버라도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강건한 섀시와 뛰어난 주행감, 우수한 신뢰도로 F-150만큼은 아니지만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픽업트럭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램트럭스 램 1500
닷지(Dodge) 브랜드로 생산되었다가 현재는 단독 브랜드로 독립한 램트럭스의 램 1500 픽업트럭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GMC 시에라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델이다. 램 1500은 다양한 모델 라인업과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며, 오프로드 및 레저에 특화된 다양한 트림, 그리고 독특한 스타일과 고유한 주행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GMC 시에라 1500 드날리
GMC 시에라는 GMC 브랜드로 생산되는 쉐보레 실버라도의 형제차다. 하지만 모델 자체의 위상은 쉐보레 실버라도 대비 훨씬 고급스러운 외관과 실내, 그리고 더욱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춰 한층 더 고급스러운 픽업트럭을 지향한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데날리(Denali) 트림의 경우에는 더욱 강화된 편의사양과 우수한 마감품질을 가지며, 픽업트럭의 캐딜락과 같은 위용을 뽐낸다. 특히 이 차종은 현재 국내서 판매중인 유일한 정통 풀사이즈 픽업트럭 모델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9,330~9,550만원.

토요타 툰드라
혼다와 함께 미국의 승용차 시장을 장악한 일본계 제조사인 토요타자동차는 오직 미국 시장만을 위한 풀사이즈 픽업트럭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중이며, 그 모델이 바로 툰드라(Tundra)다. 토요타 툰드라는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모델로, 극강의 내구품질과 신뢰도로 유명한 하이럭스를 만들어 낸 토요타의 픽업답게, 뛰어난 내구품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승용 용도를 지향하는 다양한 편의장비를 제공해 높은 상품성을 지니고 있다.

닛산 타이탄
토요타 뿐만 아니라 닛산도 미국 시장 전용의 픽업트럭 모델들을 생산 중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타이탄이다. 닛산 타이탄은 동사의 바디-온-프레임 구조의 풀사이즈 SUV인 아르마다와 인피니티 QX80 등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며, 다양한 편의사양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