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물그릇 쓰겠다" 환경부 발표..4대강 논란 재점화

박성호 2023. 4. 3. 2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전남의 가뭄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중장기 가뭄대책을 일부 발표했습니다.

환경부가 광주 전남의 중장기 가뭄대책안을 일부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안과 함께 4대강 본류의 16개 보를 물그릇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병행추진하겠다는 발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4대강 보를 물그릇으로 쓴다는 건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할 때 내세웠던 논리로, 사실상 문 정부에서 개방했던 보의 수문을 다시 막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광주 전남의 가뭄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중장기 가뭄대책을 일부 발표했습니다.

그 대책에 "4대강 보를 물그릇으로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는데,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내세웠던 논리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환경부가 광주 전남의 중장기 가뭄대책안을 일부 발표했습니다.

지난 31일 순천 주암호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환경부에 광주 전남의 심각한 가뭄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주문한 후속 조치로 보입니다.

▶ 싱크 : (지난달 31일)
- "환경부가 일단 급한 거 먼저, 생활용수와 공업용수에 불편함이 없고 (가뭄 극복할 수 있게) 보고를 한 번 해주세요. "

대책안은 주암댐과 다른 댐을 연계하는 도수관로를 신설하고, 산단을 위한 도수관로를 놓는 등 물 공급체계를 조절하는 방안과 하수, 해수, 지하수를 활용해 대체 수자원을 확보하는 방안 등이 주된 골자입니다.

비상시에는 댐 저수위보다 낮은 비상용량까지 끌어다 쓰는 방안과 섬진강, 영산강의 물도 사용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cg2>
하지만 이번 대책안과 함께 4대강 본류의 16개 보를 물그릇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병행추진하겠다는 발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싱크 : 한화진/환경부장관
- "앞서 말씀드린 대책과 더불어 4대강 16개 보의 물그릇을 최대한 활용하여 가뭄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겠습니다."

4대강 보를 물그릇으로 쓴다는 건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할 때 내세웠던 논리로, 사실상 문 정부에서 개방했던 보의 수문을 다시 막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cg3>
그동안 4대강 사업이 사실상 가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많았던 만큼 이번 방안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영산강 보 개방이 광주 전남 가뭄의 한 원인이라는 일부 보수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광주시민 146만 명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영산강' 이건 100% 틀린 거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는 섬진강 수계를 가지고 물을 먹고 있기 때문에 이 팩트는 틀려있고.."

환경부가 4월 내로 중장기 가뭄 대책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영산강 보 존치와 해제를 둘러싼 갈등이 또다시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cg3></cg2>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