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룸에 ‘차박’장까지… 日 편의점 무한 진화
로손, 주차장을 오토캠핑용 대여
세븐일레븐, 화장 위한 파우더 룸도

일본 편의점 패밀리마트가 도쿄의 부촌 아자부다이힐스에 첫 플래그십 매장 ‘패미마(FAMIMA)’를 10일 열었다. ‘차세대 편의점’을 표방한 이곳은 상품 종류, 진열 방식, 인테리어·조명까지 기존 편의점과는 다르게 꾸몄다. 먼저 자체 의류 브랜드 ‘컨비니언스웨어’ 300종을 들여놓고 피팅룸도 마련했다. 양말·티셔츠처럼 기존 매장에서 팔던 간단한 제품뿐 아니라 플래그십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재킷·원피스도 선보인다.
새로 개발한 패밀리마트 캐릭터 굿즈(기념품), 천연 치즈나 아보카도가 들어간 즉석 식사, 한정판 디자인의 코카콜라 등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을 다수 구성했다.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과 공동 개발한 커피를 판매하는 ‘패미마 스탠드’는 매장 밖으로 창을 내서 야외에서 즐길 수 있게 했다. 매장 기획에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공간 디자이너가 참여했다고 한다. ‘가까워서 가는 편의점’이 아니라 ‘일부러 찾아가고 싶은 편의점’이 되는 게 목표다.

일본 편의점이 쉬지 않고 진화하고 있다. 유명 캐릭터 회사들과 협업한 한정판 굿즈, 디자이너와 협업한 의류를 도입하면서 다른 곳에서 팔지 않는 독자 상품을 늘리는 한편, 게임이나 캠핑 장소를 제공하는 등 ‘놀러 가는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로손은 전국 편의점 주차장을 ‘차박’용으로 대여해 주는 오토캠핑 사업을 본격화했다. 1박에 2500엔(약 2만3000원)을 내면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주차 공간 2면을 확보할 수 있다. 휴대용 배터리 충전,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고 쓰레기도 일부 수거해 준다. 전국 1만4000곳 매장 중 30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로손은 2022년 처음 도입한 인형 뽑기 게임이 인기를 끌자 지난달까지 약 133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로손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 ‘가라아게군’ 인형은 이곳에서만 뽑을 수 있어 특히 인기가 있다.

세븐일레븐은 작년 12월부터 화장을 고칠 수 있는 ‘파우더 룸’을 일부 매장에 도입했다. 조명이 달린 거울 앞에 앉아서 헤어 고데기도 유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일본 편의점들이 끊임없이 진화를 시도하는 것은 성장이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편의점 방문객은 155억7479만명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어준 “장윤기 사건 1년에 몇 건씩”... 비극마저 ‘보완수사권 여론몰이’로 폄훼 논란
- 李대통령, 몽골 국경일 ‘나담축제’ 최고 주빈 참석… ‘태극기 마상 퍼레이드’ 관람
- 경찰, ‘장윤기 사건’ 수사팀 특별수사단으로 확대
- 李 주재 부동산토론회 앞두고... 野 “답정너” 與 “집단지성”
- 트럼프 “날 암살 시도 땐 이란 전역 파괴... 미사일 1000기 장전 중”
- 김민석 “대통령 뒷받침은 내가 제일”…정청래 “李 끝까지 지킬 사람은 나”
- 서울 일부도 폭염경보로 상향... 전국 곳곳에 ‘찜통 더위’ 기승
- 총 450억원 들어간 스위프트 결혼식... 뉴욕市 허가 비용만 2억원 납부
- 李대통령도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권총 선물 받았다
- ‘2연패 도전’ 신네르, 조코비치에 3대0 완승… 윔블던 결승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