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풍철이면 전국이 붉게 물들지만, ‘풍경과 사연이 함께하는 길’은 많지 않다.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 대청봉길 1, 해발 920m 고지에 자리한 한계령은 단순한 드라이브 코스를 넘어 자연과 역사, 감성이 교차하는 상징적인 길이다.
이 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설악산의 능선과 마주하며 강원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라는 이름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오색령 vs 한계령

한계령은 양양군과 인제군을 잇는 고갯길이다.
양양 쪽에선 ‘오색령’, 인제 쪽에선 ‘한계령’이라 불리며, 두 이름 모두 지역적 역사와 생활 맥락을 품고 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도 강원도 여섯 고개 중 으뜸으로 꼽힌 이 고개는, 생필품과 사람, 이야기가 넘나들던 옛길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한계령 드라이브

1981년 한계령 도로가 확장 개통되면서 44번 국도를 따라 양양-인제를 연결하는 드라이브 루트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특히 가을이면 단풍의 파도가 도로를 감싸듯 물결치며, 운전석 너머로 보이는 설악산의 수려한 능선, 정상 부근의 한계령휴게소(주차 가능)에서의 탁 트인 전망은 이 길을 목적지로 만드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겨울엔 눈 덮인 설악의 침묵 속을 달리는 눈꽃 드라이브 코스로도 사랑받는다.
설악산 대청봉, 이 길에서 시작된다

한계령은 단순한 드라이브 명소를 넘어, 설악산 대청봉(해발 1,708m)으로 향하는 최단 등산 코스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비록 ‘최단’이지만 고도 차가 커 체력과 준비는 필수, 정상에서는 동해 바다와 설악의 산세가 어우러진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또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점봉산’으로 향하는 트레일도 이곳에서 출발한다. 조용한 숲길과 다양한 식생, 그리고 사람의 발길이 적은 고요한 풍경이 매력적인 노선이다.
등산객 필수 체크! 한계령 탐방 시간 제한 ⏰

⏱️ 탐방 가능 시간: 새벽 3시 ~ 정오 12시까지
🚫 제한 이유: 하산 안전과 기상 변수 고려
✅ 산행 계획 시, 반드시 시간 체크 후 출발
설악산 국립공원 규정에 따라 입산 가능 시간에 제약이 있으므로, 새벽 출발 또는 당일 산행 목적이라면 필수 확인이 필요하다.
여행 팁과 교통 정보 🚗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 대청봉길 1
🛣️ 접근: 44번 국도 따라 차량 이동 가능
🅿️ 주차: 한계령휴게소 주차장 이용
📸 뷰 포인트: 정상 휴게소 뷰 데크 / 굽이진 도로 전망 / 단풍 절정 구간
🧭 추천 시즌: 10월 중~말 단풍 절정 / 겨울 눈꽃 시즌도 인기
🚌 대중교통: 자가용 추천 (직접 운전 시 도로 상황 체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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