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아리팍' 내년 보유세 2980만→2540만원, 440만원 줄어든다

이소은 기자 2022. 11. 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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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에 맞추기로 하면서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머니투데이가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에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시세 45억원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 소유자의 보유세는 현실화계획 기존안(84.1%)을 따랐을 때 2980만원에서 2020년 현실화율(75.3%)을 적용했을 때 2540만원으로 15%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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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최근 신고가를 다시 썼다. 2021.6.30/뉴스1

정부가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에 맞추기로 하면서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 소유자의 보유세는 당초 2980만원에서 2540만원으로 440만원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공청회에서 전문가 자문위원들은 2023년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현실화 계획 시행 전인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공시제도 개선방향을 발표했다. 정부가 이번주 발표하는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 최종안에 이같은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면 공동주택의 경우, 평균 현실화율은 69.0%가 된다. 당초 계획했던 72.7%보다 3.7%p 낮아지는 셈이다. 가격대별로는 9억원 미만이 70.0%→68.1%, 9억~15억원이 78.1%→69.2%, 15억원 이상은 84.1%→75.3%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과 연동되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도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가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에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시세 45억원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 소유자의 보유세는 현실화계획 기존안(84.1%)을 따랐을 때 2980만원에서 2020년 현실화율(75.3%)을 적용했을 때 2540만원으로 15%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시세 31억원인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 소유자의 보유세도 당초 1562만원에서 1325만원으로 237만원 가량 낮아진다. 시세 63억원인 한남더힐 전용 235㎡는 5038만원에서 4321만원으로 700만원 이상 줄어든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시세 17억원)' 전용 84㎡의 경우에는 보유세가 499만원에서 447만원으로 50만원 정도 낮아진다.'이촌동 한가람(시세 16억원)' 전용 84㎡도 742만원에서 650만원으로 약 90만원 줄어든다.

시세 15억원인 '래미안고덕힐스테이트' 전용 84㎡ 보유세는 현실화계획 기존안(78.1%)을 따르면 357만원인데 2020년 현실화율(69.2%)를 적용하면 310만원으로 47만원 감소한다. 시세 13억원대인 '전농래미안크레시티' 전용 84㎡ 보유세 역시 당초 293만원에서 277만원으로 16만원 정도 줄어든다.

이번 보유세 시뮬레이션은 재산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 맞춰 계산했다.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올해 한시적으로 45%로 하향됐으나 내년부터는 다시 60%로 돌아간다. 정부는 국민들의 보유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를 내년까지 연장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특례가 연장될 경우 보유세는 더 줄어든다.

우병탁 팀장은 "이번 시뮬레이션은 거래절벽으로 인해 현재 실거래가가 있는 단지도 있고 없는 단지도 있어서 2023년 1월 1월 기준 시세를 추정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시세추정의 문제, 현실화율 평균값 일괄 적용 등의 문제로 인해 정확한 결과를 단정짓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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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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