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통톡쇼] 대구일마이스터고 김경일 교장 "세계를 호령할 'K-마이스터' 양성"

"대구일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대구일마고)의 방향은 전국 최고의 마이스터고로 거듭남과 동시에 학생들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는 데 있습니다."

김경일 대구일마고 교장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경북일보TV '화통톡쇼'에 출연, 대구일마고가 지향하는 글로벌 교육에 대한 과정과 추진 성과를 설명했다.

대구일마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매일 오전 6시에 운동장에 모여 태권도로 정신력과 체력을 쌓으며 시작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술을 익히는 등 단체생활을 통한 사관학교식 교육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마이스터'의 본고장 독일 직업학교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직업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현장학습을 위한 사전 답사 중 독일 베를린에서 지멘스(SIEMENS)와 글로벌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턴십을 통한 학생 상호 교환학습을 체결한 것으로 지멘스가 국내 고등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지멘스는 자동화, 제어, 에너지, 전력 발전, 의료 등 10개의 주요 사업 부문을 가진 복합 기술 기업이며 190여 개의 국가에서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대구일마고는 코로나19로 한때 학생들의 해외 취업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2023년부터 다시 해외 취업의 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독일 지멘스사와 MOU를 맺는 성과로 이어졌다.

2019년 대구일마고 졸업생들은 독일 바텐팔(Vattenfall)이라는 전력회사에 취업했으며 현재 정식직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등 해외 취업 성과를 거뒀다.

다만 최근 일부 학생들이 독일 취업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면서 더 많은 새로운 기업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 교장은 "직접 독일 기업을 찾아 우리 학교의 교육 형태, 학생들의 수업하는 방식 등을 설명했다"며 "바텐팔 기업에 이미 취업 한 학생들의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지멘스와 MOU 체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기업 지멘스와 계열사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업종에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세계적인 기업이라 학생들의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대구일마고는 독일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독일어 교육에 대해 열을 쏟고 있다. 독일 현지의 원어민과 연계해 독일어로 대화 수업을 하고 경북대학교 독어교육과와 MOU 체결해 독일에서 온 교환 학생들과 함께 독일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 취업을 위해 언어 수준이 독일어 능력시험 B2급 정도가 요구돼 내년 신입생들부터 정규 교육과정에 독일어를 채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 교장은 "독일어 교육은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형태로 교육을 하고 있다"며 "독일 현지에 있는 원어민과 직접 연계해서 독일어 교육을 하거나 경북대 독어교육과 재학 중인 교환 학생들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신입생부터 정규 교육과정에 독일어가 들어가는 만큼 더 많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일마고는 재학생과 졸업생을 독일로 교육이나 취업 보내기도 하지만 독일 학생들을 초청하기도 한다. 지난 4월 3명의 독일 교환 학생이 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며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김 교장은 독일의 문화와 교육에 대해 학생들과 교류하며 독일에 대한 관심과 기대, 현지 취업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산업 현장의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이 대표적이다.

학교 교육과정도 산업현장의 변화에 맞게 AI 로봇 등에 대한 교육도 함께 실시하는 등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각오다.

김경일 교장은 "학교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전국 최고의 마이스터고등학교가 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어느 산업 현장에 가더라도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러내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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