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코로나로 중단했던 제주해녀축제 4년만에 돌아왔다

고동명 기자 2022. 9. 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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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코로나19로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제주해녀축제'가 4년만인 올해 다시 찾아왔다.

'인류의 유산, 세계인의 가슴속에'를 주제로 한 제주해녀축제가 24일 제주시 구좌읍 제주해녀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제주해녀축제는 국내 유일의 여성 중심 해양축제로 해녀문화를 후손들에게 보전·전승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됐지만 2019년엔 태풍 '타파' 내습으로,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돼 4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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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해녀박물관에서 25일까지 다양한 행사 예정
24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열린 제15회 제주해녀축제에서 해녀들이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이 축제는 25일까지 이어진다.2022.9.2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태풍과 코로나19로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제주해녀축제'가 4년만인 올해 다시 찾아왔다.

'인류의 유산, 세계인의 가슴속에'를 주제로 한 제주해녀축제가 24일 제주시 구좌읍 제주해녀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제주해녀축제는 국내 유일의 여성 중심 해양축제로 해녀문화를 후손들에게 보전·전승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됐지만 2019년엔 태풍 '타파' 내습으로,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돼 4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앞서 23일에는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제주해녀와 출향해녀가 참여하는 '제주해녀 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에선 해녀문화 전국 네트워크 결성을 위한 각계 역할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에는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해녀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제5회 해녀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어 식후 행사로 1930년대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소재로 한 '잠녀(해녀) 풀이' 마당극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경상북도에서 온 출향해녀들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24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열린 제15회 제주해녀축제에서 해녀들이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이 축제는 25일까지 이어진다.2022.9.2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이 밖에도 해녀 물질대회, 해녀 명랑운동회, 수협 천하장사 대회, 해녀 패션쇼, 해녀가족 노래자랑 등 제주해녀와 도민, 관광객이 두루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셋째 날인 25일에는 보말까기, 수산물 무게 맞추기, 수산물 자선경매, 고등어 맨손잡기, 어린이 사생대회 등의 체험행사가 예정됐다.

또 북촌어촌계와 놀이패한라산이 함께하는 마당극과 음악그룹 사우스카니발의 축하공연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여인의 상징인 해녀의 전통문화와 숨비소리가 전 세계로 울려 퍼지도록 제주해녀축제를 해녀와 도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제주의 대표 해양문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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