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막막해지자…은퇴 대신 황혼 창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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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은퇴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60대가 늘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 고령층 창업,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이 대표인 사업체는 150만 4천여 개로 전년보다 4.4% 늘었습니다.
지난 2020년 관련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나머지 각 연령대의 증가율이 1%대에도 채 못 미치는 것과 비교해 봐도 확연한 증가 추세입니다.
앞서 전년도엔 전체 사업체 증가분 중 2030 대표자 비중이 58%에 육박할 만큼 청년층의 창업 증가가 뚜렷했었는데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뿐 아니라 고령층도 본격적으로 창업에 나서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영향에 따라 지난해 전국 사업체 수는 623만 9천여 개로 재작년보다 10만 개 가까이 늘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고령화 추세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실제 오는 2072년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60세 전후로 퇴직을 한 연령층에서 생계유지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다만 통계청 관계자는 젊은 세대처럼 음식업·도소매업 창업을 하기보다는 무인매장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가정용 세탁업 등 소규모 창업과 협회·기타 서비스업 분야가 주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고령층 창업은 지속해서 늘어날 거란 분석들이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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