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생산시설 인수 위해 7824억 증자…배당도 역대 최대

왕해나 기자(wang.haena@mk.co.kr) 2025. 12. 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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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이 미국 일라이 릴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위해 대규모 증자를 단행하는 동시에 역대 최대 수준의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그룹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USA에 약 7824억원 규모의 자본을 투입하고,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의 연말 배당안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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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1주당 750억원의 배당 확정
셀트리온그룹이 미국 일라이 릴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위해 대규모 증자를 단행하는 동시에 역대 최대 수준의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그룹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USA에 약 7824억원 규모의 자본을 투입하고,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의 연말 배당안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증자는 셀트리온USA(셀트리온 100% 자회사)가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소재 일라이 릴리 생산시설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증자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차 6555억원(4억4580만달러), 2차 1269억원(8630만달러·내년 중 집행)이 투입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해 인수 절차가 막바지에 있다. 회사는 연내 인수를 마친 뒤 해당 생산시설에서 릴리의 원료의약품(DS)을 위탁생산(CMO) 공급하고, 추가 증설을 통해 캐파(최대 생산량)를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총 배당금은 약 1640억원으로, 발행주식총수에서 자기주식을 제외한 2억1861만주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서도 주주환원 강화를 지속한다는 취지다.

셀트리온은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해 왔다. 올해 셀트리온 매입 자사주는 8442억원, 그룹 전체 셀트리온 매입분은 1조9000억원, 셀트리온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9000억원이다. 배당까지 합치면 셀트리온이 올해 주주친화정책에 투입한 금액은 1조원을 넘고, 자사주 매입까지 포함하면 약 2조원에 달한다. 올해 주주환원율은 회사가 제시한 ‘2027년까지 3개년 평균 40% 목표’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같은 날 셀트리온제약도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과 0.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대상은 자기주식을 제외한 약 4342만주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케미컬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만큼, 이번 배당이 투자 확대와 성장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미국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대규모 증설 투자가 예정돼 있지만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강화한다는 경영철학에는 변함이 없다”며 “중장기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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