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추진…국민의힘 “검찰 올스톱하겠다는 것”

김동민 기자 2024. 10. 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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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8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검찰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소추 카드를 꺼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검찰총장과 중앙지검장을 탄핵한다는 것은 사실상 검찰을 올스톱하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검찰 수사와 기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결정한 직후부터 김 총장 탄핵을 시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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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원내 지도부와 탄핵소추 절차·시기 협의
검찰총장·중앙지검장 탄핵, 이재명 수사 보복
심우정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검찰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소추 카드를 꺼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검찰총장과 중앙지검장을 탄핵한다는 것은 사실상 검찰을 올스톱하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검찰 수사와 기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반발했다.

민주앙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탄핵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공유가 있었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탄핵소추의 절차와 시기는 원내 지도부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결정한 직후부터 김 총장 탄핵을 시사해왔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전날(17일) 기자회견에서 “심 총장과 이 중앙지검장 등 김건희 범죄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김건희 가족 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도 “민심을 무시하고 이재명을 죽이려는 검찰이 김건희를 놓아줬다”며 “노아의 홍수 같은 민심의 노도가 저항하는 권력과 호위하는 검찰을 쓸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대한민국 검찰이 김 여사 개인 로펌이냐. 검찰의 수사 보고서는 한 편의 변호인 변론 요지서를 보는 듯했다”며 “부끄러움도 잊은 채 권력의 손바닥 위에서 춤추는 정치 검찰에 국민은 이미 기대를 접었다”고 거들었다.

김병주 최고위원(남양주을)은 “검찰이 기다렸다는 듯 재보선 직후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가세했다.

한준호 최고위원(고양을)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마치 우화 속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보인다”고 말한 뒤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라는 김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보낸 메시지가 자꾸 떠오른다”며 “국민은 그 오빠가 누군지 알 것 같다고 하는데 대통령실은 친오빠 이야기하면서 수습하기 바쁘다”고 비난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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