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제주도가 여행지원금을 지급외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며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관광객은 1186만1654명으로, 전년보다 6.3% 줄었고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와 정국 혼란 그리고 올 상반기도 국제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내수경제 침체 등으로 관광시장 여건이 위축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제주 여행지원금
이에 제주도는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국민 여행지원금 지원'. '대도시 팝업이벤트 개최', '제주형 관광물가지수 도입', '제주여행주간 운영'등을 4대 핵심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중 제주 여행지원금은 2월 지역화폐 ‘탐나는전’ 지급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디지털 관광도민증을 도입해 여행 지원금과 관광지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여행 비수기인 3월, 6월, 11월은 ‘제주 여행 주간’이 운영되어 지원금과 할인 혜택 폭을 더 늘릴 예정임을 발표했습니다.
항공편 증편 부터 착한가격업소 전폭 늘리겠다
그 외도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 하계스케줄을 증편을 건의할 예정으로 제주 항공편을 증편할 예정입니다.
또 고물가와 바가지 등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 제주형 관광물가지수를 개발해 관광 물가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제공할 예정인 한편 칼국수, 짜장면, 김치찌개 등 대표 음식점의 가격을 10~15% 인하하도록 유도해 ‘착한가격업소’를 전폭 늘리겠다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단체관광객'이면 지원금 ‘플러스’
특히 단체관광객 유치에도 집중하며 단체관광객이면 지원금을 늘려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 합니다. 대표적 단체 관광객인 수학여행을 유치하기 위해 학교별로 연 1회에 한해 최대 70만원을 지원을 예고했습니다. 또 동창회와 동문회·동호회 여행에도 인센티브를 지원을 언급했습니다.
추첨식 지급방식
하지만 제주지역의 경우 신청한 모든 여행객에게 여행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닌, 추첨을 통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는데요.
이는 현재 제주도 여행지원금으로 편성된 예산은 14억원으로 제주 내국인 관광객 규모를 고려하면 모두에게 여행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우선 오는 28일 더현대서울에서 '제주인서울' 행사를 개최해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여행지원금 일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을 세웠으며 이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추첨식 여행지원금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