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가 트럭을 받았는데 축제 분위기라고?
지난해 국내 게임사들은 유저들로부터 연이어 ‘항의트럭’을 받았습니다.
그 시작점은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넷마블이었지요.
그로부터 약 1년 8개월이 지난 지금,
‘페이트/그랜드 오더’ 유저들은 다시 한번 넷마블에 트럭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트럭은 ‘항의’가 아닌
‘응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은 ‘커피트럭’이었지요.
작년 ‘페이트/그랜드 오더’ 유저들이 넷마블에 항의 트럭을 보낸 이유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쌓였던 불만이
‘근하신년 스타트 대시 캠페인 중단 사태’를 계기로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유저들은 일본 서버와의 차별 대우,
넷마블의 불통 운영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죠.
1월에 시작된 트럭 시위는 2월 초 ‘고객 간담회’로 귀결됐고,
이 소식을 넷마블 권영식 대표가 사과문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간담회에는 백영훈 전 부사장이 참여했으며,
유저, 아니 고객들이 지적한 문제점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죠.
사실 간담회 자체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한 번 무너진 신뢰가 쉽게 단번에 회복되는 것도 아니지요.
하지만 간담회 이후 넷마블은 분명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고,
이를 꾸준하게 이어갔습니다.
공식 커뮤니티에서의 소통 방식 개선, 공식 방송 진행 등은 물론
각종 편의 기능의 조기 도입 등.
이러한 넷마블의 행보에 유저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었고,
1점대까지 추락했던 게임에 대한 평점 역시 4점대로 올라섰습니다.
외양간은 고쳐 놓아야 잃은 소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넷마블.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로 현장 증언에 따르면 커피 트럭의 오미자에이드가 매우 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