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5 유출” 계기판 사라지고 17.9인치 거대 화면만 남은 SUV

BMW의 대표적인 중형 럭셔리 SUV인 X5의 차세대 모델이 파격적인 내부 디자인 변화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차세대 X5는 기존 모델과 외관상 큰 차이는 없지만 실내에서는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시보드 상단을 완전히 지배하는 새로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의 도입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상단과 앞유리 하단 사이에 위치하며, A필러에서 A필러까지 전체 폭을 아우르는 대형 스크린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기존의 디지털 계기판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되어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격적인 조작 방식 변화로 논란 예상

더욱 논란이 될 만한 변화는 BMW의 상징적인 iDrive 컨트롤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BMW는 새로운 iDrive X 시스템이 기존의 물리적 버튼 대신 터치 및 음성 제어에 중점을 둔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BMW의 전통적인 조작 방식을 선호하는 기존 고객들에게는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어링 휠 역시 BMW로서는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햅틱 버튼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에는 빨간색 12시 방향 마커와 M 스티칭이 적용되어 있어 이것이 M 퍼포먼스 모델임을 시사하고 있다.

노이에 클라쎄에서 영감을 받은 콕핏에는 17.9인치에 달하는 대형 터치스크린이 도입되었으며, 센터 콘솔에는 토글 스타일의 기어 셀렉터가 새롭게 배치되었다. 바로 옆에는 회전식 볼륨 조절 노브와 비상등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분할 개방형 센터 콘솔은 대시보드와 만나는 지점에 컵홀더를 배치한 것으로 확인된다.

M60e 모델로 추정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이번에 포착된 X5 스파이샷은 노이에 클라쎄 스타일의 프론트 엔드가 적용되어 있으며, 소문으로만 떠돌던 M60e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후면에 쿼드 배기파이프가 장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운전석 쪽 앞펜더에 충전 플랩이 확인되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 플러그인 파워트레인은 BMW가 M760e xDrive에 사용하는 시스템을 발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XM 50e보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M760e xDrive는 총 571마력(571ps)과 800Nm(590lb-ft)의 토크를 발휘한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유사한 모델은 V8 엔진을 탑재한 760 xDrive로, 이 풀사이즈 럭셔리 세단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V8 엔진은 536마력과 76.314kg.m의 토크를 발생시킨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 구성 예상

내부적으로 G65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는 차세대 중형 럭셔리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은 미국 시장용 X5 M60 xDrive와 X5 M Competition에서도 V8 엔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라인업 하위 모델로는 50e xDrive, 40d xDrive, 40 xDrive, 그리고 후륜구동 40 모델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2026 모델 이어 xDrive50e와 유사하게, 50e xDrive는 싱글터보 직렬 6 기통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다만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 합작회사에서 생산하는 중국 시장용 X5 L을 제외하고는, 차세대 모델에서 4 기통 엔진 옵션은 제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유로 7 배출가스 규제의 평균 배출량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 파워트레인의 도입은 확실시되고 있다. iX5는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만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50 xDrive와 60 xDrive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최상위 전기 모델 M70 xDrive의 놀라운 성능

라인업 최상위에 위치할 M70 xDrive는 i7 M70과 유사한 출력 수치로 놀라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런치 컨트롤과 부스트 기능을 사용할 때, 이 순전기 럭셔리 세단은 650마력과 811파운드-피트(1,100N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여 타이어를 찢을 듯한 성능을 자랑한다.

차세대 X5의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역시 실내 디자인의 혁신이다. 전통적인 BMW의 조작 방식에서 벗어나 터치와 음성 제어 중심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은 브랜드 역사상 매우 파격적인 결정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변화가 기존 BMW 고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그리고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전기차 버전인 iX5를 제외하고는 차세대 X5가 기존 모델과 기계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특이한 부분이다. 이는 BMW가 검증된 플랫폼을 유지하면서도 실내 경험에서는 혁신을 추구하는 전략을 택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대형 터치스크린의 조합은 BMW가 디지털 시대에 맞춰 브랜드 정체성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X5의 출시 시기와 정확한 사양, 가격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스파이샷을 통해 드러난 변화만으로도 업계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BMW가 전통과 혁신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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