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업계 '1위' 뺏긴 교촌이 이갈고 출시한 신메뉴
매운 맛의 방점?!
교촌이 빼앗긴 1위 탈환 위해
작정하고 만든듯한 ‘이 메뉴’
안녕하세요~ 밥심입니다>//<
최근 밥심언니를 깜짝 놀라게 한 뉴스가 있었어요. 바로 10년간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온 교촌치킨이 BHC에 왕좌를 내줬다는 것…(!) 교촌치킨 특유의 얇은 튀김과 진한 소스맛, 그리고 어떤 찰떡궁합보다 허니콤보와 엽떡의 조합을 사랑했던 저로서는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변화였어요.
이런 상황을 예견한 건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교촌치킨은 그와 거의 동시에 MZ세대의 마음을 잡기 위한 희소성 높은 한정판 메뉴를 공개하고 나섰어요. 거기에 “매운 맛의 방점을 찍겠다”는 야심찬 슬로건까지 더해졌더라구요.
이런 상황들을 보고 있노라니 이번 신메뉴가 교촌이 빼앗긴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작정하고 만든 것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어요. 워낙 교촌st 치킨을 좋아했기에 어떤 메뉴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바로 츄라이 해보기로 했죠(!)
교촌치킨이 어느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출시했을 이번 신메뉴, 직접 먹어본 후기를 들려 드릴게요. 레고~☆
오늘의 신상 메뉴는 교촌치킨에서 출시한 <방콕점보윙>이에요. 희소성을 추구하고 한정판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에 맞게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되었다고 해요.
이름과 슬로건에서 알 수 있다시피 태국식 매운맛 치킨이고, 향신료 뿐만 아니라 닭날개까지 태국산을 사용했다고~!! 덕분에 우리가 알던 윙보다 훨씬 큼직한 사이즈여서 씹는 맛이 좋다는 평이 많더라구요.
교촌 방콕점보윙
가격: 22,000원(단품)
전화 주문을 통해 배달로 제품을 받을 수 있었어요. 배달비 포함 25,000원을 결제했고 웻지감자와 캔콜라를 같이 담아 주셨더라구요. 배달어플에서 ‘품절’로 떠있는 것을 확인하고, 혹시나 싶어서 전화를 드려봤는데 배달이 된다고 하셔서 유레카를 외쳤답니다.
박스 뚜껑을 열었을 때, 의외로 단촐한 향이 코에 닿았어요. 주변으로 확 번지는 풍부하고 진한 향이 아니라 새콤하고 알싸한 향이 가늘게 감지되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치킨에서 맡기 어려운 새콤한 향때문에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났어요.
흔히 아는 윙과, 뾰족한 끝부분인 드럼스틱이 같이 붙어있는 통날개 스타일이어서 한 눈에 보기에도 푸짐해 보였어요. 펼쳐두니 냄새가 제법 강하게 나서 이때부터 군침이 싹 도는 것 있죠?
방콕점보윙 단품 1박스에는 닭날개가 총 11조각 들어있었어요. 중량 기준인지 수량 기준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주분할 때마다 갯수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온통 날개 뿐이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얼추 닭 한마리 분량은 되는 것 같았어요!
뚜껑을 열 때부터 시선을 강탈했던 굵은 고춧가루st 양념들, 다름아닌 동남아에서 자주 먹는 식재료인 타마린드 소스와 크러쉬드 페퍼를 활용한 것이라고~!! 이 양념들 덕분에 태국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해요.
교촌은 여기에 불향을 더해 매운맛을 한층 더 끌어 올림으로써 기존의 매운 메뉴들보다 한결 묵직하고 화끈한 맵기를 완성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교촌 허니콤보를 100번 정도는 먹었을 밥심언니, 방콕점보윙을 손에 들자 조금 당혹스럽더라구요. 허니콤보 윙 친구들을 3개는 붙여야 나올 법한 사이즈였기 때문:D
날개 1조각이 동봉되어 온 캔콜라보다 더 키가 큰 것 있죠? 덩이가 커지면 양념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되기 마련인데 교촌치킨은 워낙 소스에 푹 절인 것 같은 튀김옷을 자랑하는 곳이기에 속살까지 감칠맛 나는 양념과 함께 먹을 수 있었어요.
캔콜라와 키를 재봤음에도 불구하고 발라낸 살이 너무 푸짐해서 자를 꼭 대봐야 겠더라구요. 그래서 측정해 본 결과, 끝에서 끝까지 14cm인 것 실화인가요…(?)
튼실한 뼈만 봐도 기존의 윙 메뉴 대비 얼마나 큰 사이즈인지 감이 오지죠? 손으로 발라낸 살을 한 곳에 모아뒀더니 군침이 돌 정도로 푸짐했어요. 씹는 맛, 먹는 재미가 있는 양인 것 같아요~!!
방콕점보윙 튀김옷도 교촌 스타일로 얇게 입혀져 있어요~!! 밥심언니가 교촌을 애정하는 큰 이유 중 하나랍니다+_+/ 얇은 튀김옷에 소스가 진하게 배어있어 씹을 때마다 육즙st로 새나오는 느낌을 영원히 잃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닭날개 속살은 사용된 닭의 품종이 달라져서 그런지 허니콤보 윙을 주문했을 때보다는 아주 조금 덜 촉촉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말씀~!! 방콕점보윙만 놓고 보면 충분히 촉촉하고 야들야들해서 손으로도 고기가 잘 발릴 정도였어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매운맛 토크☆
밥심언니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꽤 잘 먹는 편인데도 방콕점보윙이 맵게 느껴졌어요. 전체적으로는 신라면보다 맵고 불닭볶음면보다는 덜 매운 편인데, 삼켰을 때 목구멍이 따끔따끔 거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입주변이 화끈거려서 자꾸만 물티슈로 문지르게 되는 것 있죠?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게 매워서 자꾸만 손이 간다는 점이에요. 원래 이런 메뉴는 얼얼한 입으로 침을 습습~ 삼키면서 먹어야 제맛 아니겠어요? +_+/
단 평소에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신다는 시식 짝꿍은 “한 입만에 너무 매워서 깜짝 놀랐다”는 평을 보내줬어요. 밥심언니가 보기에도 ‘감칠맛’으로 포장하기엔 꽤 매운 편이니, 평소 맵찔이었다 하는 분들께서는 주문 전에 고민을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교촌치킨 방콕점보윙은 지금까지 없었던 이국적인 매운맛이어서, 매운맛 마니아들에게는 반가운 메뉴일 것 같아요. 따끔따끔 얼얼한 매운맛인데도 밥심언니는 멈추면 자꾸만 생각이 나더라구요.
MZ 끝자락인 우리 동년배들은 한정판이 아니어도 관심을 보이는 편이니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정식 메뉴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에디터의 주관적 평가: 시즌메뉴로 충분 vs 정식메뉴 채택 바람!
에디터 B ★★★ 별 3개 / 시즌메뉴로 충분
처음에 한입먹고 그냥 양념치킨 아닌가? 싶었는데 먹으면 먹을 수록 입 주변이 따가워지고 매운맛이 훅 느껴지더라고요.. 매운맛이 조절이 안돼서 맵찔이들은 몇개 못먹을 것 같아요! 레드콤보보다 좀 더 매운느낌이고 태국의 맛이라고 해서 이국적인 맛이라 호불호가 나뉠 줄 알았지만, 특별하게 이국적인 맛은 못느꼈어요. 감칠맛 도는 매운맛!
에디터 C ★★★ 별 3개 / 정식메뉴 채택 바람
태국풍 매운맛이라는 말대로 딱 첫 입에 새콤한 향이나고 매콤한 이국적인 맛이 느껴졌어요. 뒷맛이 무척 매워서 먹을 수록 더 먹게 되는 매직…☆ 윙이라서 그런지 일반 치킨과 다르게 촉촉하고, 다른 브랜드 치킨보다 오븐에 구운듯 껍질에 양념이 배어있어서 너무 좋아요! (PS.케이준 양념감자도 너무 맛있음)